며칠 전 여동생한테서 전화가 온다.
여수에 업무차 내려와 여수관광하고
금욜 남해 아지트에 갈 거라고 우리 보고 토욜 저녁에 오란다.
그래서 토욜 사천에서 저녁 7시에 출발하여
아지트에 도착하니 오후 7시 45분이다.
도착하니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있었다.
텐트 속 만반의 준비
한쪽 구석에는 장작 난로가 활활 타오르고
한우 1등급, 왕새우, 세발낙지호롱이 세팅
밖에는 가리비를 찌고 있고
밑반찬과
숯불 세팅 완료
따뜻하다.
연통을 텐트 밖으로 빼내고
텐트 안 타게 방화 용품으로 안전하게 설치
오늘 남해의 밤을 즐겨보자구~
요즘 영화 제목과 비슷하네 ㅋㅋㅋ
가리비 익기 전에
3시간 동안 훈연시킨 스테이크부터 먹고
숯불로 따뜻하게
새우도 추울까 봐 불 위에 눕히고
보물섬 남해 한우 1+도 구버묵고
새우는 뜨겁다꼬 빨리 뒤집어 주란다.
고성에서 택배로 공수해온 가리비 차례
가리비 10KG
엄청나다.
여동상 친구가 고성에서 직접 양식한것이다.
도톰하니 맛나다.
진주 나올라 잘 보고 씹어세용~
울타리에는 크리스마스 느낌 나게
전등도 반짝반짝 거리고
호롱이 하나 주 뜯고 보고
가리비의 노랫소리도 듣고
왕 키조개도 입을 벌리고
그렇게 남해의 밤은 활활 타올랐다.
실내로 들어와
이런 C바라에 레몬에이드와 함께
옛 추억도 소환해 보고
내보다 더 술을 더 좋아라하신 듯 ㅋㅋ
23년 12월 24일 (일)
클마스 이븐날 아침
테라스엔 눈이 내렸다.
차위에도
어닝을 안 치고 잤더니 신발 속에도
해장을 위해서
여수에서 공수해 온 홍합
살도 토실토실
왕소금으로 간해서 대파와 땡초만 넣어도
국물이 끝내줘요~
밥 한술 말아 먹고
해장을 한다.
10년 된 텐트
고급이라 아직 말짱하다.
죄 없는 캔맥은 하나 둘 산하하고 ㅎㅎ
모닥불 불멍과
알콜은 점차 달아오르고
입가심으로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
사천에서 공수해간 소내장탕을 난로에 끓인다.
요것으로 죄 없는 소주도 작살나고 ㅎㅎ
그렇게 즐거운 1박 2일은 마무리되었다.
다음 주 연말에 다시 헤쳐 모이기로 약속하고
일정을 마무리하였나이다 ㅎㅎ
영양가 없는 소소한 포스팅
인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甲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푸른 용의 기운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64년생인 나는 그럼 환갑일세!
환장하것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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