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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 종주 (도마령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물한계곡 황룡사)

2023년 산행

by 기피리 2023. 9. 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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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3일 (일)

충북 영동 민주지산 (1241M)

코스 :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물한계곡 - 황룡사 - 주차장

​​(약 14.5KM / 점심, 휴식 포함 약 6시간 50분 소요)

출 발 : 사천 06시 출발 - 진주 06시 30분 출발 - 도마령 08시 50분 도착.

누 구 랑 : 사천하늘바람산악회 104차 9월 정기산행

날 씨 : 맑음.

사천하늘바람산악회 제104차 9월 정기산행

충북 영동 민주지산!

갠적으로 네 번째 등정이다.

새벽에 일어나 젤 먼저 산행지 일기 예보를 검색하니

닝기리 종일 비 예보다.

일단 45명이 버스에 몸을 싣고 달리니 산청 부근에서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더니

전북을 지나믄서 점차 하늘이 맑아졌고

막상 산행 출발지 도마령에 도착하니

산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다.

하나님! 부처님! 조상님! 산신령님!

대다이 감사드립니다^^

각호산까지는 급경사 부분이 많아 힘은 들었지만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불어 주어 정말 좋았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조망도 끝내주고

특히 내가 젤 조아라 하는 야생화가 천지삐까리로

피어 있어서 정말 힘든 줄도 모르고 산행을 하였나이다.

다행히 산행 내내 비가 오지 않아

무사히 네 번째의 민주지산 산행을 마무리하였나이다.

민주지산의 유래

예전엔 백운산이라 부르다가 일제강점기때 민주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일제가 지어낸것이 아니고 그전부터 이 지역 사람들은 민두름산이라고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음차 하면서 민두름을 민주지(岷周之)산이라고 하였던것

산이름  두루 

 

도마령에서 출발하여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을 돌아

산행을 완료한다.

커다란 지도

14.5KM

 

08시 50분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출발 전 단사를 하고

08시 55분에 산행을 요이 똥 한다. (나도 제팬 말인 거 안다.)

5분 정도 급계단 오르면 상룡정이 나온다.

 

상룡정에서 보니 전망대도 맹글고

시설물도 건설하고 있다.

그라든지 말든지

울들은 존나리 오름을 하고 ㅎㅎ

오늘 이 지역 종일 비 예보던데

허허 감사하게도 비 올 기미도 없다.

며칠 전부터 영동군 용화면 일기예보를 검색하였는데...

오늘 새벽에 검색하니 죙일 비다.

하지만 도착하니 뭔 소리야 ㅋㅋ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니 고맙다.

아재!

오늘도 각호산, 민주지산 네 번째 오르느라 보요!

내 걱정일랑 하들 마소!

홍 여사가 오늘 첫 경험이라 걱정돼요!

산박하가 우릴 썬 하게 응원해 주요~

은꿩 이겠지?

오늘 민주가 첫 경험이라 마이 힘들 거요?

꽃며느리밥풀도 지천에 깔려 있고

지천에 산박하가 우릴 유혹하네!

진짜 쌈박하다. ㅋㅋ

아재의 열정

다큐멘터리 피디급 ㅎㅎ

단풍취도 지고

홍여사도 슬슬 달아오르고

얼마 전 화대종주한 홍보부장과 구조부대장은

여유롭다. ㅎㅎ

전사들

투구꽃은 이제 영장을 받고 

묵묵히 C바라 하고 쫄쫄 잘 따라오는 女編

한봉을 넘고

이제 후미분들에게 추월 당하기 시작하고

삽주같이 생겼는데

정영엉겅퀴이겠지? ㅎㅎ

깔끔한 미역취 소자!

가는장구채 이겠지?

각호봉 정상 전 조망바위

이렇게 날씨가 조은디,,,

죙일 비라는 구라청 감사해유~

조망 끝내줘요!

중앙 뾰쪽한 산이 민주지산

그 왼쪽으로 뾰쪽한 산이 석기봉

석기봉 옆으로 왼쪽 약간 펑퍼짐한 산이 삼도봉이다.

우리 홍여사 사진 찍는 꼬라지 함 보소 !

최소한 이 정도는 찍어줘야 되능거 아니겠니

쓰발~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조망이 좋아

 

멀리 덕유산을 소환해 본다.

그럼 앞에 있는 산이 적상산 인감?

가야 할 민주지산.

지리산에서 많이 보았고

그땐 까치고들빼기라 그랬는데 ??

도마뱀에서 1.5KM를 올라왔네.

이제 나이살이 드니

마이 D

주의 구간!

각호산 입구

여기에서 바로 민주지산으로 가면

각호산 정상을 놓친다.

오른쪽 각호산을 갔다 와서 민주지산으로 간다.

각호산

09시 45분

산행 50분 경과

난 네 번째 만남이다.

첫 번째 06년 6월 11일

두 번째 13년 10월 6일

세 번째 19년 12월 15일

오늘이 네 번째 민주지산 등정이다.

종일 비 온다던 날씨가 이래도 되는 감유?

우리가 가야 할 능선들~

왼쪽 젖꼭지가 석기봉

가운데가 민주지산

므찌요!

 

각호산을 끝없이 내려간다.

떡바위풀

아주 가늘고 작지만 이쁘다.

아주 작은 산여귀 같은데?

산박하가 이렇게 많이 있는 산은 처음이다.

각호산을 내려오고 또 한 봉을 올라야 한다.

은꿩의 다리

너덜 길을 오르고

민주지산 3.4KM

정영엉겅퀴가 엄청 많이 보인다.

등골나물

수리취만 보믄

난 술이 취해 ㅋㅋㅋ

참취

은꿩의 다리

모하니?

가는장구채 같은데

까실쑥부쟁이일까요?

내려온 만큼

끝도 없이 오르고

쪼매만 힘내소!

십자로 갈림길

사거리라 안 카고 십자로! ㅎㅎ

여기서 힘들믄 황룡사로 바로 내려가도 된다. ㅋㅋ

민주지산 2.2KM를 향하여~

오르막은 계속되고

지리산에서 많이 본

박새인지?

여로인지?

아님 ??

둥굴레 같은데 검은 열매가 달려 있다.

송이풀도 보이고

수풀을 헤치고

애처롭다.

미역취

이름모를 봉에서 목을 축이고

오늘 바위떡풀도 많이 보인다.

아~ 민주지산과

저~ 멀리 덕유산이 보인다.

삼도봉 방향엔 구름이 쉬어가고

고들빼기인지?

씀바귀인지?

물봉선

오늘 이 아재 신놨다.

투구꽃도 피기 시작하고

지리산에 투구꽃 만나려 함 가야 할 텐데

이 네 종류가 민주지산 대표종일까?

오늘 짚신나물은 귀하네

나비나물일까?

오늘도 우리의 아재는 열 일 한다.

전사들이 투구를 쓰기 시작하고

찍든 말든 난 가요~

 

 

민주지산이 점차 가까워오고

삼거리라

민주지산 방향으로 항개 달고

송이풀

조금 공짜 길이 나오고

투구꽃이 많아진다.

가을이면 엄청 따가운 녀석

천왕봉에서 중봉 가는 길에 엄청 괴롭히던

수리취

저 멀리 지나온 각호산이 보인다.

수풀을 헤치고

대피소

잠시 대피소에 다녀온다.

오늘 비가 왔으면 이른 시간이라도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잡았다 요놈들!

흰 진범

내부가 엉망이다.

추우면 난로도 피우게 되어 있다.

훈련 중 순직한 특전사들 때문에

대피소가 지어졌다.

다시 올라가고

위령비

1998년 4월 1일 천리행군 5일차 야간행군 도중

폭설과 강풍을 만나 여섯 분이 이 자리에서 순직하였다.

6位의 넋을 위로합니다.

잠시 쉼터에서 쉬어가고

민주지산 300미터 전

분취가 보인다.

꽃며느리밥풀

한 200미터 왔는데 다시 300미터 전?

이정표가 잘못되었다.

실제로 100미터만 올라가면 된다.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홍 여사!

아~ 민주지산!

11시 20분

산행 2시간 25분 경과.

파이팅이다!

푸른 하늘에 구르미가 넘 이쁘다.

아재!

네 번째 등정을 감축드립니다.ㅎㅎ

가야 할 석기봉과 삼도봉 방향

진주광제산악회 정민호 회장님과

여미수기

산은 이 맛에 오는 기여

고롬~

벌개미취?

석기봉을 향하여~

삼도봉은 구름 모자를 쓰고 있다.

청억새

좌측 석기봉 방향으로

직진

쪽새골삼거리

민주지산 탈출로

우리는 석기봉으로

미역취

진범

때론 오르고

민주지산 두 번째 탈출로 통과

통과

11시 40분

진등회팀들이 점심을 먹기에

같이 합세해 숟가락을 걸친다.

초라한 밥상이지만 시장이 반찬이다.

안동소주

무엇을 위하였는가?

35분간의 식사를 마치고

전진

또 전진

분취

석기봉을 향하여

1.1KM 남았다.

흰 진범

한봉을 오르고

결의를 다진다.

4년 전 이 계단을 오를 때 종아리 근육통이 왔었는데

오늘도 그때 생각을 하니 쥐가 나는 듯 ㅋㅋ

아재!

오늘 괴한소?

단풍취

모싯대도 한 개체뿐이다.

200미터 남겨놓고

다시 결의를 다진다.

삼신상

석간수

한 모금하고

장부회장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오늘 삼도봉 빼고는 무조건 네번째야~

마지막 피치를 위해

전율을 다지고

영지나

저나기 끄라~

마이 디다.

데크를 오르면

석기봉

13시 10분

산행 4시간 15분 경과

날개미가 사람을 공격한다.

 

대충 인증하고

그래도 회장님은 잘 버티네 ㅎㅎ

나도 괴로움 속에서 인증을 하고 ㅎㅎ

야 이 새끼들아

제발 저리 가라~

빨리 내려가자

가야 할 삼도봉을 바라보고

삼도봉 1.2KM

삼도봉은 구름 속으로

구절초인가?

쉼터도 지나고

오르고 내리고를 몇 번 반복한다.

탈출로를 지난다.

종더기

홍보부장 뒤태 같은데,,,,

조금씩 가까워 오고

헬기장을 지나믄

마타리

정상이다

삼도봉

13시 50분

산행 4시간 55분 경과

백두대간 삼도봉이 세 군데 있는데

여기 삼도봉이 오리지널

갱상도, 절라도, 충청도

요서 와일삿노?

제발 여의주를 저에게 주세요 ㅋ

삼도봉은 갠적으로 두 번째다.

정상주를 한잔하고

단사를 한 후 하산을 한다.

부항령에서 우두령으로 가는 백두대간이다.

황룡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지금부터 백두대간을 잠시 걷는다. 약 800미터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황룡사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백두대간과 이별한다.

은꿩

무덤골이래

계곡을 건너고

단풍취

의용골폭포

잠시 쉬면서 모기에게 세방 물린다.

아~ C벌 오늘만큼은 안 물릴 줄 알았는데,,,

폭포는 잘 보이지 않는다.

석기봉에서 내려오면 여기에서 만난다.

이곳으로 두 번 내려왔었다.

징검다리를 건너고

승마 종류 같은데

눈빛승마?

또 건너고

지금부터 황룡사까지 철망 울타리가 쳐져 있다.

알탕 하려면 지금 해야 된다.

항개 달고

데크를 올라

목교를 건너고

계속 울타리를 따라간다.

민주지산에서 내려오면 여기에서 만난다.

네번째 징검다리

미수기는 맨발 도전 중

마디여귀

눈괴불주머니 ?

철망 밖으로는 물한계곡의 시원함이 흐르고

종더기팀들도 뒤따라 오고

출렁다리를 건넌다.

황룡사

뒤뜰에 있는 장군바위

아들 하나 점지해 주세요 ㅋㅋ

홍보부장도 기를 받고

구조부대장도 기를 받고

나는 거시기하게 해주세요 ㅋㅋㅋ

예를 다하고

아이고 잘 한다.

약수를 한잔하고

일주문을 나온다.

식당가를 지나고

곰추ㅣ?

사용하고 난 스키를 울타리로

17년 전에도 이 울타리가 있었다.

물이 찹다고 물한

꽃범의꼬리

영아자

새콩?

쑥부쟁이?

벌개미취?

개여귀?

며느리밑씻개 (사광이아재비)

익모초?

애기똥풀

주차장이 보이고

다 와서 왜 그러실까?

주차장에서

민주지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15시 45분

14.5KM

점심, 휴식 포함 6시간 50분 소요.

주차장 옆 개울에서 물놀이를 하고

화장실에서 환복 후

하산주를 즐긴다.

사천으로 귀향 중에 산청 원지 모 식당에 들러

순두부 정식으로 저녁을 먹는다.

순두부에 암것도 안 들어갔지만 먹을만했다.

회장님의 건배사로 오늘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죙일 비라는 구라청에도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아

산행하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었고

야생화도 많이 피어 있었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네번째의 민주지산 산행

점차 나이를 먹어 가니 조금은 힘듬도 있었다.

하지만 동료들과의 함산이라 즐겁고 행복하였으니

이 또한 어찌 잊어오리까?

이번 민주지산 산행에 동참한 산우님들과

이 기나긴 민주지산기를 읽어 주신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지나온 길

동영상을 보시면 우리가 산행한 코스를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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