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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음정 도솔암 영원사 삼정산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 약수암 길상사)

2023년 산행

by 기피리 2023. 5. 24. 09:37

본문

2023년 5월 21일 (일)

경남 함양, 전북 남원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코스 : 벽소령작전도로 - 도솔암 - 영원사 - 빗기재 - 삼정산 -

상무주암 - 문수암 - 삼불사 - 약수암 - 길상사 -백일휴게소

​(약14.9KM / 점심,휴식포함 6시간 50분 소요)

출 발 : 사천 06시 출발 - 길상사공영주차장 07시 도착

마천택시호출후 벽소령작전도로 차단기 07시 30분 도착.

누 구 랑 : 기부니와 단둘이

날 씨 : 맑음.

3사 4암자 순례길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문득 6년 전 지리산 칠암자 산행시 육암자만 산행을 하여

내내 아쉬운 마음이 들어 이번에는 칠암자 종주를 하기로 하였다.

새벽에 일어나 후다닥 나맨 항개를 낄이 묵고 길상사

공영주차장으로 가서 주차 후 마천택시를 호출하여

음정 작전도로 바리케이드에 하차하여

도솔암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도솔암은 처음 가는 등로라 대충 공부를 하여 갔기에

별 어려움 없이 도솔암에 도착하였다.

도솔암에서 주지스님은 출타 중이셨고 멀리 분당에서 오신

5명의 산칭구님들과 합세하여 길상사까지 종주하기로 결의하였다.

무난히 도솔암 탐방을 마치고 삼정산과 그 외 6암자도 잘 순례하였다.

비록 청명하지 못해 지리산 주능선이 희미하게 보였지만

그래도 그 정도의 조망도 감사한 마음이었다.

선선한 바람과 가끔 보이던 야생화들은 우리의 순례길(?!)에

많은 용기와 격려가 되었다.

그동안 마음 한구석 숙제처럼 느껴졌던 칠암자 순례를 완성하고 나니

머라 표현할 수가 없더이다.

오늘 만나서 즐거운 산행을 함께 하여준

분당 산칭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늘 안전한 산행하시고 좋은 추억 마니 쌓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지금부터 지리산 칠암자 순례가 시작됩니다~

택시를 타고 음정 벽소령 작전도로 바리케이드부터 산행 시작.

빨간 실선대로 산행함,

배지는 하난데 의외로 많이 걸었다.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

백일휴게소 건너 공영주차장 도착. 07시

도로 건너 화장실이 있다.

마천택시 호출하니 15분 걸린단다.

화장실에 가서 용무도 보고

21년 9월 5일 음정 벽소령 세석 백무동 산행 시

호출했던 이봉수 택시 기사님을 이번에도 호출한다.

음정 바리케이드까지 택시요금 20,000원

07시 35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인증을 하고

임도를 따라 약 1.2KM를 간다.

20분 정도 걸으면 도솔암 방향 입구가 나온다.

홍 여사 스틱을 챙기고

깨끗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찔레꽃은 아닌듯하고 고광나무인가?

13-05 이정목

지금부터 등로를 잘 확인해야 한다.

낙석 위험 안내판이 나오고

저 앞에서 커브를 틀면

석축을 돌아가면

또 낙석위험 표지판이 나오고

10여 미터 우측에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도솔암을 향한다.

능선까지 계속 급경사다.

능선까지 27분 소요됨.

아이고 도솔암이 뭔지?

능선 합류.

쪼매 편하다.

다시 우측으로 내려간다.

너덜지대까지는 등로가 보인다.

너덜지대

자세히 보면 발자국이 보이고

간간이 등산 리본도 걸려있다.

나도 항개 달아 놓는다.

잘 안 보이면

전기선로를 따라가도 되겠다.

도솔암 입구에 비탐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도솔암 입구.

능선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입구가 나온다.

도솔암 갔다가 다시 이쪽으로 나와야 한다.

나와서

여기 전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가면 영원사가 나온다.

화장실이 먼저 우리를 반긴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인다.

계단을 오르면

도솔암

08시 42분

산행 1시간 7분 경과.

분당에서 오신 다섯 분의 산꾼들이 먼저 와 계신다.

다소곳이 인증을 하고

오늘에사 육암자의 설움을 해소한다.

적능스님이 출타 중이신지?

수행 중이신지?

조용하다.

나무에 핀 것 같으니 모란이겠지

겹황매화

정말 고즈넉하다.

장독을 안 닦아도 빛이 날 정도로 깨끗해진다는데,,,

돌아 나간다.

앞에 분당에서 오신 분들과 인사를 하고

같은 코스라 동행하기로 한다.

?

?

천남성

영원사로 향한다.

금창초

전나무 숲을 지나간다.

초반에는 급경사다.

완만해지고

이쯤에서 도솔암 스님이 지게를 매고 올라오시더이다.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작별하였나이다.

작은 계곡도 건너고

두 번째 계곡

이 계곡만 건너면 영원사 가는 임도가 나온다.

임도 합류.

도솔암에서 35분 경과

영원사까지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임도라도 오름이다.

영원사 입구

함박꽃

홍 여사 첫 번째

난 6년 전에 이어 두 번째라오.

조금 올라가야 영원사다.

영원사

09시 30분

산행 1시간 55분 경과.

약수 한잔하고

자주달개비인데 흰 꽃이다.

참 존경스러운 분이시네요

지리산을 바라보며

무량수전

명패가 바뀌었다.

6년 전에는

두류선림이었는데,,,,

예를 다하고

느티나무 옆에 있는 화장실

저 화장실에 들어가면 식겁한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싹해진다.

거짓말 조금 보태 높이가 10여 미터나 되는 듯 ㅋㅋ

소변을 보고 돌아 나오면 그때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ㅎㅎ

6년 전에도 졸았는데,,,

빗기재 올라가는 입구에

멧돼지 못 들어 오게 하는 전기 펜스를 설치해 놓았다.

정말 알 수가 없다.

비탐도 아닌데 멀쩡한 등로를 막았을까?

반드시 여기를 넘어가야 한다.

다른 곳으로 돌아가는 길이 없다.

상무주암까지 1.8KM

빗기재까지 힘들게 올라가야 한다.

중간에 자리를 잡고 분당팀들과 휴식을 한다.

저 금주 기간인데요.

일단 곡주 잔은 받겠습니다 ㅎㅎ

참 대단하신 분들이다.

새벽부터 3시간 반을 달려와 칠암자를 순례한다.

빗기재를 향하여

경사가 심해진다.

조그만

쪼매만 더

천남성

빗기재

10시 20분

선수들은 먼저 도착해 있네요.

좌측 영원령, 벌바위, 삼각고지 방향은 비탐이다.

상무주로 향합니다.

고추나무는 아닐 테고

쥐똥나무일까? ㅋㅋ

오늘 단둘이 산행이면 쉬엄쉬엄 살방살방 할 텐데

분당 선수들 따라가려니 쌩떵을 쌉니다요 ㅎ

신록

가분수 바위?

여자 얼굴바위?

붉은병꽃

연달래는 지고

무례한 탐방객들 때문에 칠암자 순례길 곳곳에

저런 부탁과 금지구역 팻말이 많이 있다.

지리산 맛집이다.

다행히 조망은 되는데 미먼으로 인해 깨끗하지가 않다.

좌측에 왕봉님을 알현한다.

오늘 울 산악회 두 회원이 화대종주 중인데

시간상 저곳을 통과하고 있을 테인데,,

부디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왕봉님을 당겨본다.

반야봉도 당겨본다.

상무주암 가기 전 삼정산 입구.

여기도 막아 놓았다. 증말 c

개구멍 통과.

이정표가 없어 대부분 그냥 통과한다.

그리고 삼정산까지 급경사라 힘들기에

패스하는 구간이다.

배낭을 벗어두고 갔다 오기로 한다.

항개 달고

상당히 급경사다.

헬기장을 통과하고

한 번 더 치고 올라야 한다.

삼정산

11시 05분

산행 3시간 30분 경과.

지금 오줌 누는 게 아닙미데이~

오늘은 5월 21일

둘이가 하나 되는 부부의 날입니다.

산꾼에게는 기념일도 필요 없습니다.

산이 최고지요!

난 두 번째 만남입니다.

분당 아지매 아자씨들도 한번 따라 하네요 ㅋㅋ

참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조망터에서 지리 주능선을 바라봅니다.

나도 따라 합니다.

오늘 최고의 맛집입니다.

좌측 끝으로 형제봉이 보이네요.

우측으로 반야봉부터

좌측 천왕봉까지 조망됩니다.

우리가 지나온 삼정 능선

저 능선을 타고 가면 삼각고지가 나옵니다.

삼각고지까지 지리산 중북부능선

하지만 빗기재부터 비탐구간입니다.

최고의 맛집입니다.

다시 헬리포트를 지나고

등로에 합류합니다.

바로 옆에 상무주암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고

남자 소변기도 별도로 있습니다.

이 암자는 농사를 직접 경작하여 수행하는 선농일치 암자입니다.

이 암자는 고려 시대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수행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현기 스님이 40년간 은둔하여 수행하고 계십니다.

상무주암

11시 20분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이고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라는 뜻이다.

역시나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사진촬영 금지 팻말이 없네요

그래도 지나가는 등산객을 위해서 음수 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문수암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양정 마을로 내려갈 수가 있습니다.

상무주암 옆 조망 좋은 평상이 있는데 등산객 단체가 있어

촬영도 하지 않고 지나갑니다.

아주 작은데 별꽃? 개별꽃?

괴불주머니

이제 조용합니다.

암자 주변에서 느므 떠들면 안 되는데

그러니 곳곳 암자에서 등산객을 배척하는듯합니다.

문수암 800여 미터

천왕봉이 조망된다.

웬 데크길

두어 개 능선을 넘고

분당팀들이 점심을 먹잖다.

그분들은 빵과 커피로 대신하고

우리도 샌드위치 하나로 둘이 갈라 먹습니다.

시간상 컵면은 다음 기회로

꿀맛입니다.

컵면대신 믹스 한 잔으로 대신합니다.

출발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비하믄 천분의 일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오늘 큰 의미를 가지고 수행길에 나섭니다.

관중이 많네요

이름을 몰라 미안

블루윈드님이 물참대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물참대

문수암이 가까워 오자

자연산 금낭화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풀솜대도 보이고

저분은 꽃도 싫은 모양입니다.

오로지 목표는 집입니다 ㅎㅎ

약수터를 지나고

문수암이 보입니다.

건너편 금대암을 당겨봅니다.

지고 있는 금낭화지만 정말 이쁩니다.

문수암

12시 02분

산행 4시간 30분 경과

입구를 막아 놓았습니다.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만 바라봅니다.

예전에는 동굴 안에 시원한 석간수도 마셨는데,,,

아쉽습니다.

등산객의 업보이겠죠.

천인굴

임진오ㅐ란 당시 1,000여 명이 동굴 안에 피신하였다고 합니다.

이 암자에서는 지리산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밖에서 나마 예를 다하고

약수암으로 향합니다.

약수암 가기 전 삼불사가 800여 미터 남았습니다.

개다래나무입니다.

꽃이 없으니 잎이 꽃처럼 변하여 벌을 유혹합니다.

 

이것도 물참대이겠죠 ?

오르락 내리락을 몇 번 합니다.

오늘 새 배낭입니다

지난주 홍여사 배낭 사니 상품권 1만 원짜리가 와서

일주일 내에 사용 가능하다기에

같은 배낭 항개 내렸습니다.

색상이 여성용 같은디요 ㅋㅋㅋ

폼은 여전사 같습니다.

이쯤

삼불사 내려가기 전.

이 지점에서 능선을 타고 삼정산으로 바로 갈 수가 있습니다.

이정표는 없습니다.

100미터 아래에 삼불사가 있습니다.

여기는 암자가 아니고 사찰입니다 ㅎ

삼불사

12시 30분

산행 5시간 경과

먼저 오신 다른 팀들이 차를 공양 받고 있네요

삼불주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 삼세불이 머무는 곳.

과거불 비로자나불

현재불 석가모니불

미래불 미륵불을 모셔 놓고 있다.

예를 다하고

예전에 비구니 스님이 계셨는데 몸이 불편하신지

오신지 20일 되신 새 스님이 차를 공양하고 계신다.

분당 팀 대표로 한잔 받고

잘 마셨습니다.

다른 암자에 비해 상당히 호의적이다.

모란꽃과 탑

문이 열려있어

다시 한번 더 예를 다하고

잘 쉬었다 갑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샤스타데이지?

불두화

도마마을로 가면 안 됩니다.

약수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약수암 2.2KM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능선에 있는 묘지 군을 지납니다.

때론 급경사도 나오고

정말 푹신하고 편한 길도 나오고

점점 가까워 오네요

오르막만 나오면 심들어 합니다.

상습범입니다.

한봉을 넘어갑니다.

이제부터는 오르막이 없습니다 ㅎㅎ

작물이 심어져 있으니 우회하시오~

약수암 입구

불두화가 먼저 우릴 반기네요.

약수암

13시 35분

산행 6시간 경과

작약꽃이 활짝 피어있네요.

6년 전에는 등산객 출입은 못 하게 했는데 오늘은

앞 마당을 통과할 수 있네요.

감사합니다.

보광전에 예를 다하고

약수암에 왔으니 약수를 한잔해야제

예전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마루에 앉아 쉴 수도 있다는 게 ㅎㅎ

자~ 실상사로 출발합니다.

약수암을 나오면 주차장 공터가 나오는데

임도로 내려가면 한참을 돌아가기에

임도 오른쪽에 보면 희미한 등로가 있다

그곳으로 내려가야 빨리 실상사로 갈 수 있다.

이정표 없음.

희미한 등로가 있다.

지금부터는 등로도 뚜렷하고 알바 걱정 없다.

때죽나무

등로도 편하다.

정확히 20분을 내려오면 임도에 합류한다.

이제 임도를 따라 조그만 내려가면 들판에 실상사가 나온다.

이쪽에서는 약수암 가는 등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네.

찔레꽃 향기를 맡으며

지칭개

들판에 실상사가 보인다.

살갈퀴

애기똥풀

실상사로 들어간다.

천왕문을 들어서며

1,200년 된 기와들을 모아 탑을 쌓아 놓았다.

보물제35호 실상사 석등

보광전에 마지막 예를 다하고

칠암자의 순례를 마무리한다.

실상사 동, 서 삼층석탑과 석등

지리산을 향한다.

삼층석탑도 보물인데 제 몇 호는 지워버렸다.

분당 팀 지리산을 바라보며

보광전 앞에서 마지막 단체 인증을 한다.

오늘 만나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부디 성남까지 안전운전하시어 잘 가시길 바랍니다.

칠암자 종주 성공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상사 목탑지

실상사를 떠나며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된다.

주차장으로 갑시다.

?

해탈교 근처에 양쪽으로 석장승이 서있다.

여기도 국가민속문화재 넘버를 지웠네?

해탈교를 건넌다.

해탈교에서 바라본 천왕봉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지리산 칠암자 순례를 마무리합니다.

!

14시 25분

점심, 휴식 포함 6시간 50분 소요.

 

 

우리가 지나온 길

이 동영상을 보시면 산행 루트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지리산 칠암자 종주를 완성하고 나니

그동안 맘 한 켠에 쌓였던 숙제를 말끔히 해소한듯합니다.

오늘 끝까지 함께 하여준 분당 산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분당 친구들 땜시 종종걸음 하며 제대로 된 순례도 못했을

홍 여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ㅎ

또한 제 블로그를 방문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도

오늘의 영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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