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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금오산 우중산행기

2023년 산행

by 기피리 2023. 3. 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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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2일 (일)

경남 하동 금오산 원점산행

코스 : 하동청소년수련원(케이블카탑승장) - 쉼터갈림길 - 진바등 -

짚와이어환승장 - 강우와천둥번개로 임도로 회귀함.

​(4.8KM / 휴식포함 1시간 50분 경과)

출 발 : 사천 10시 30분 출발 - 하동청소년수련원 10시 55분 도착

누 구 랑 : 기부니랑 단둘이

날 씨 : 흐리고 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산행 생각이랑 접고 있었는데

오전 9시부터 온다던 비가 10시가 되어도 비가 오질 않는다.

에라이 가까은 곳이라도 댕겨오자고 부랴부랴 챙겨서

나선 곳이 하동 금오산이었다.

하동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니 2년 반전에 올 때 없었던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웬일인지 짚라인은 운영되지는 않았다.

갠적으로 금오산 등산은 다섯 번째이고 홍여사는 세번째 산행인 셈.

살방살방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 시간여 산행을 하니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천둥번개도 친다.

정상 1.5KM를 남겨두고 돌아가야 된다고 결정을 내려

짚라인 환승장 임도를 따라 원점회귀하였다. C펄 ㅋㅋㅋ

비옷은 입었지만 천둥 번개는 위험하니 무리수를 두지 않고

눈물만 머금고 후퇴하였나이다.

그래도 금오산 정상 정복 실패기를 살펴보자!

이번에는 청소년수련관위 등산로입구 주차장에 주차 후

쉼터 갈림길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 후

왼쪽 진바등으로 마애불, 금오산 정상을 올라

석굴암 방향으로 하산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강우와 천둥번개로 인해 짚와이어환승장에서

임도를 따라 하산함.

불과 정상 1.5KM정도를 남겨두고 눈물을 머금고 원점회귀함, ㅎㅎ

청소년수련원위에 있는 짚와이어와 스윙점프 주차장에 주차후

정각 11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약 1KM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안내도도 한번 보고

아직까지는 날이 좋다.

구름이 밀려오지만 아직까지는 좋다.

수련원에서 정상까지 3.8KM

더버서

한커풀 벗고

2020년 8월 23일 걸어둔 우리 산악리번

아직도 광제산악회와 함께 잘 걸려있다.

그 더운 여름날 달던 모습

그땐 깨끗했었지 ㅋㅋ

곳곳에 태극기도 있고

케이블카가 보이기 시작한다.

둥둥 떠다닌다.

오늘은 정상부가 구름이 가득하던데,,,

전망이 있을라나? ㅋㅋㅋ

쉼터가 보인다.

저기에서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오를 것이다.

가운데 임도는 짚와이어환승장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석굴암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가운데 임도 옆 나무계단으로 오를 것이고

하산 시 오른쪽으로 내려올 것임.

마애불로 갔다가 봉수대(석굴암)로 내려올 것임.

본격적인 등산은 시작되고

하늘에는 세월 좋은 사람들이 둥둥 떠다니고 ㅎㅎ

지금부터 진바등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돌탑도 많고

국기 보는체하며 한숨 돌린다.

오호라~

진달래!

진짜로 달래면 줄래?

택시!

택도없다 C발늠아~ ㅋㅋ

끝도 없는 인생길

흐미!

징허요!

지금은 운행되는데 나중에는 강풍과 번개로 운행 중단됨.

아이고 C바라

가도 가도 끝이 없어라~

한걸음 한걸음

야 C !

세월 좋은 늠들아~

ㅎㅎ

 

 

 

사초 종류인데?

블친이 산거울이라고 알려주네요. ㅎㅎ

싸나이님 감사합니다~

그냥 올라오소!

죄 없는 캐불카 승객들한테 욕하지 말고 ㅎㅎ

C발

심들어서 그렇지!

이제 계단이 끝나고

너들길이 나온다.

돌탑도 많고

힘든 건 매한가지 ㅎㅎ

이제는 케이블카가 우리보다 아래에 있다.

곧 피겠네

진바등 도착.

11시 40분

산행 40분 경과.

조망이 흐려 창선 삼천포 대교는 보이지 않고

별주부전의 모태 비토섬은 보이는 듯

날개를 펴고

허이허이~

옆에 벤치로가서

머 하실까?

여기도 피기 직전

전망 좋은 벤치에서 곡주 한잔하고

이때까진 좋았다.ㅎㅎ

 

급경사라 1.5KM 오르는 데 40분 걸렸다.

생강나무 꽃이 많이 보인다.

살방살방 가는데

짚와이어 환승장가는 임도가 보이고

케이블카가 정지되어 있다.

강풍과 강우가 예상되는 모양이다.

흐미! 구름이 몰려온다.

엄청난 바람과 함께

갑자기 구름이 밀려오고

짚와이어가 구름 속으로

비가 쏟아진다.

짚와이어환승장 가기 전 임도로 탈출한다.

나는 이미 우의 꺼내는 사이 옷은 다 젖어 버리고

정상 1.5KM 남은 지점에서

하늘을 원망하며 눈물의 후퇴를 하노니,,,,

천둥 번개만 안 치면 계속 진행하러 했으나

그래도 이 비 덕분에

어제부터 시작된 하동 지리산 자락에 난 산불은 진화되었다.

공중에서 처량하게 매달려

찬비를 맞으며 둥둥거리고,,,

내려가는 속도는 쥑이네

내려오니 아래는 비가 조금 덜해지는데

위에는 비구름이 가득하다.

흔들흔들

정상부는 구름이 가득하다.

봄비 맞으며

쉼터 갈림길이 나온다.

확실히 아래에는 비가 덜 온다.

이제는 살았다.

동백 한 송이도 봄비 맞으며

건너편에 있는 짚와이어 마지막 환승장

한창 공사 중인 듯

완전히 개였다.

저수지만 돌아가면

산행을 종료한다.

현 시간부로 반똥가리 산행을 종료합니다.

12시 50분

4.8KM / 휴식 포함 1시간 50분 소요.

주차장 쉼터에서

뚜레쥬르 표 샌드위치와

믹스 한 잔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비록 실패하였지만 하동 금오산 우중산행기를

끝까지 인내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때론 물러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겠죠. ㅎㅎ

늘 무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지나온길  (리라이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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