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3일 (일)
황매산 산행
코스 : #은행나무주차장 - #오토캠핑장 - #철쭉군락지 - #하늘계단 -
#베틀봉 - #황매산성 - #황매봉 - #장박마을갈림길 - #삼봉 - #중봉 -
#상봉 - #황매산수목원 - #은행나무주차장 (원점회귀)
(7.5KM / 휴식포함 3시간 40분 경과)
출 발 : 사천 05시 20분 출발 - 은행나무주차장 06시 25분 도착
누 구 랑 : 기부니와 단둘이
날 씨 : 맑음.
올해 황매산 억새 산행을 미루어 오다가 드디어 오늘 하기로
마음먹고 새벽 일찍 황매산을 찾았다.
오늘은 산행을 빨리 마치고 사천 에어쇼 구경을 하기로 한다.
은행나무 주차장에서 원점 산행을 하기로 하여
은행나무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량이 두 대 밖에 없었다.
그 많은 차량은 위에 있는 오토캠핑장으로 올라가고,,,
우리는 나중에 수목원으로 내려와야 하기에 여기에 주차.
새벽에는 약간 찬바람이 분다.
억새도 이제는 끝물로 치닫고 있었다.
그래도 조망이 조금 받쳐 주어 나쁘지는 않았다.
정상부 주변에서는 운무가 조금 있어 완벽한 조망은
할 수가 없어 약간 아쉬웠다.
야생화도 이미 겨울 채비를 하였고
그나마 상봉 하산길에 몇 송이를 만나 반가움을 전했다.
하산 후 부랴부랴 사천으로 내달려 에어쇼 구경을 위해
먹을거리 조금 챙기고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우리 동네에 있는 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그 얘기는 다음으로~
오늘은 오후에 사천 에어쇼 보러 가야 하기에
간단히 산행을 하기로 한다.
사천 05시 20분 출발
은행나무 주차장 06시 25분 도착.
도착하니 차량은 두 대만 주차되어 있었다.
대부분 위에 있는 오토캠핑장으로 올라간 듯
새로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
우리가 돌아야 할 능선이 조망된다.
황매봉, 삼봉, 상봉이 보인다.
06시 35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계단으로 오르고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다시 한번 더 돌아야 할 능선들을 바라본다.
위에서 본 은행나무주차장
지금은 텅 비어있지만 우리가 하산할 적에는 만차가 된다.
찬바람이 불어 쪼매 춥다.
정상이 보인다.
오토캠핑장 주차장이 보이고
좌측 산불감시 초소와 오른쪽 베틀봉이 보인다.
오토캠핑장
은행나무에서 12분 경과
행사장 부스에는 손님이 없다.
아빠 이 풀은 무쉰 풀이야?
포토존
억새가 끝물이다.
일출이 시작된다.
위에서 본 오토캠핑장
그래도 여기는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철쭉 군락지 도착.
우와!
일출이 시작된다.
황매산 일출
약간 해무가 있어 흐리다.
정상부에도 구름이 조금 있다.
이 아재 억새밭에 들어가 뭐 하누?
아~
억새밭 일출
철쭉제단을 통과한다.
올 5월에는 철쭉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우리가 가야 할 봉우리들
정상을 배경으로
하늘계단을 배경 삼아
나두!
플래툰
하늘계단을 오른다.
이제 다 올라왔다.
조그만 힘을 내자!!
산불감시초소
07시 10분
산행 35분 경과
전망대에 올라가 본다.
5분간 휴식
해발 1,000 미터
부암산,감암산 가려면 천황재 방향으로 가면 된다.
우리는 베틀봉을 향해
철모르는 녀석들
베틀봉을 통과한다.
비록 억새는 끝물이지만 므찌다!
두번째 플래툰!
비록 억새는 갈이 서러워지고 있지만
내년에 다시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안고
아쉬운 작별을 고합니다.
때론 잠시 헤어짐도 나쁘진 않아요
산청 쪽 미리내 주차장
깨끗한 조망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상부가 조망되니 므찝니다.
자꾸만 손 흔드는 갈들을 쳐다봅니다.
그래요 내년에도 올게요~
홍여사 그쪽 말고
좌측으로 황매정 방향으로 갑시다.
오늘은 시야가 좋지 않아
왕봉님이 보이지 않아 알현을 못합니다.
황석산성
07시 30분
산행 55분 경과
황매정을 지나옵니다.
조금 올라오면 나오는 쪼꼬미 정상석
앞에 조그만 제단도 있습니다.
우람한 근육이 가까워 옵니다.
저기 급경사를 올라야 합니다.
정상이 800여 미터 남았습니다.
올봄 철쭉 보러 왔을 때는 있던 데크로드가 철거되고
야자 매트로 바꿨습니다.
데크가 있을때는 사진발이 좋았는데,,,
그래도 걷기는 야자 매트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억새의 설움을 달래줍니다.
그 길던 데크로드는 철거되고
급경사 계단만 남았습니다.
마의 구간을 오릅니다.
매번 와도 힘듭니다.
옅은 구름으로 인해 조망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조그만
올라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이제 급경사 데크는 다 올라왔습니다.
오늘도 조망이 좋지 않은 관계로 전망대는 패스하고
정상 300미터로 향해 갑니다.
유유자적
정상이 코앞이다!
스틱을 뺏어 내가 한번 해 봅니다.
다행히 정상에는 몇 사람 없습니다.
이제는 황매산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인듯합니다.
지난주 설악산 20KM에 이어 오늘은 워밍업 정도 ㅋㅋ
黃梅山
08시
산행 1시간 25분 경과
오늘은 황매봉을 전세 내었습니다.
번가라 가며 난리 블루스를 칩니다.
정상에서 본 가야 할 방향
삼봉, 중봉, 상봉이 보입니다.
만산홍엽이 아니라 만산 낙엽입니다. ㅎㅎ
황매평원쪽은 조망이 어렵습니다.
황매봉과의 작별을 고하며
삼봉 방향으로~
늘 여기 오면 쉬다 가지요.
정상을 바라보며 곡주를 한잔합니다.
잘 먹고 갑니다.
삼거리 방향으로
그 많던 야생도 지고
우리가 조금 늦게 왔습니다.
저번에 달아논 시그널
저 멀리 삼봉, 중봉, 상봉이 보입니다.
가을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주 설악산 구곡담계곡 단풍을 보고 온 터라
오늘은 눈만 벼리고 갑니다 ㅋㅋㅋ
이 정도는 그냥 놀이터 정돕니다.
지나온 정상을 바라보며
누군가 뒤에서 도촬합니다.
삼봉 입구 도착
08시 30분
산행 1시간 55분째
삼봉은 위험하다고 못 올라가게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우회합니다.
여기만 오면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데크하나 만들어 놓으면 하나도 위험하지 않을 텐데
괜히 저렇게 방치해 놓았다가 사고가 발생하고
물론 우리는 2년 전에 함 올랐습니다.
삼봉 반대쪽에 왔습니다.
예전에 이쪽에는 데크가 있었는데
2년 전에 철거를 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올라가는 사람은 있습니다.
오늘도 저쪽 입구에서 로프를 타고 오고 싶었지만
홍여사의 만류에 포기했습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정상부를 당겨봅니다.
아슬아슬 사진 놀이를 하고 있군요 ㅎㅎ
우리가 우회한 삼봉도 당겨봅니다.
암릉지대를 통과하고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삼봉을 당겨봅니다.
중봉 삼각점
중봉
08시 42분
산행 2시간 08분 경과
누군가 쪼꼬미 표지판을 달아 놓았습니다.
저 표지판이 없으면 여기가 중봉인 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았습니다.
지금 지도에도 잘 못 표기되어 있고
심지어 상봉을 중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합천군에서도 잘못 알고 있습니다.
시그널 항개 달고
상봉이 코앞입니다.
우리가 주차한 은행나무 주차장
그 위로는 희미하게 오토캠핑장 주차장이 보입니다.
외로운 일송
암릉을 넘고
거창 감악산 방향인데 시야가 좋지 않아
풍력발전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상봉 팔각정
08시 50분
산행 2시간 15분 경과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만추
올봄에 달아 논 시그널
상봉 갈림길
좌측은 장군봉, 박덤 가는 길
우리는 우측으로 은행나무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여기 표지석에도 중봉이라는 글자를 지우고
어떤 산꾼이 상봉으로 고쳐놓았습니다.
잠시 급경사라 위험합니다.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찍습니다.
우리가 내려온 상봉
정상 방향
황매 평원
은행나무 주차장.
당겨보니 위에 오토캠핑장이 만 차 되어
은행나무에도 차량이 주차되기 시작합니다.
오토캠핑장을 당겨봅니다.
낙엽길은 눈길 못지않게 위험합니다.
1.7KM 남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고속도로 같은 좋은 길을 내려갑니다.
때론 단풍도 나오고
지난주는 너무 많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오늘은 가끔 나오는 한 나무들이 대접을 받네요 ㅎㅎ
은행나무가 점점 가까워 옵니다.
길 좋습니다.
내려오니 울긋불긋합니다.
왼쪽이 상봉입니다.
수목원 입구입니다.
우측이 수목원 올라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그라스원
가우라가 먼저 우릴 반긴다.
홍여사 숨었다.
여기는 갈대가 절정이다.
오늘 우리가 평원에서 보지 못한 억새를 여기에서 즐긴다.
핑크 뮬리도 처음 만나고
사실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오~우!
그라스원을 나와서 종이비행기 전망대를 혼자 댕기 오고
홍 여사는 믹스를 준비한다.
삼봉과 상봉
삼봉을 당겨본다.
요로케 보니 삼봉 맞네!
오늘 저길 넘었어야 했는데,,,,
상봉
가운데 정자가 보인다.
박덤 방향
장군봉
박덤
순결 바위 득도 바위 방향
득도 바위를 당긴다.
두 사람이 서있다.
철쭉평원
쉼터에서 믹스를 오손도손 한잔하고
빨리 가서 사천 에어쇼 셔틀버스 타야 된다.
식용식물원에 들리니
지금은 작물이 없다.
홍 여사는 혼자 화장실 간다고 먼저 내려가고
홀로 가을 느끼며 타박타박 내려간다.
홍 여사가 그토록 원하던 곳
조앞에 가네 ㅎㅎ
수목원 방문자 센터
몽키시키 늘 부러져 자고 있네
들국화의 환송을 받으며
수목원을 빠져나왔다.
도로를 건너면 은행나무 침대다.
이미 만 차다
아침에 우리 차까지 세대였는데,,,,
현 시간부로 황매산 억새 산행을 종료합니다.
10시 15분
7.5KM
산행 3시간 40분 경과 (휴식 포함)
비록 억새는 끝물이었지만 황매산은 언제나 좋은 느낌을
주는 고마운 산입니다.
오늘 역시 후회는 없습니다.
산행을 짧게도 길게도 할 수 있고
봄에도 가을에도 탐방객이 미어터지는 고마운 산입니다.
지루한 산행기 탐독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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