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재약산 천황산 주암계곡 원점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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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9일 (일)

영남알프스 재약산, 천황산 산행

코스 : 주암계곡주차장 - 천왕정사 - 간이매점 - 주암삼거리 -

재약산 - 천황재 - 천황산 - 천황재 - 샘물상회갈림길 - 주암삼거리 -

간이매점 - 982봉 - 주계바위 - 주암계곡주차장 (원점회귀)

13KM/ 점심,휴식포함 6시간 40분 경과 (시간 의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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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발 : 사천 07시50분 출발 - 주암계곡주차장 09시 35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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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구 랑 : 기부니랑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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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흐리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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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상으로 오후에 비소식이 있다.

오늘은 황매산 억새산행을 계획 잡았지만 서쪽부터

비 예보가 있어 동쪽으로 가면 비가 더 늦게 올 거라고

생각하고 영알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산행지는 주암계곡으로 재약산을 올라 천황산을 돌아

내려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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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일

나크리 태풍으로 주암계곡이 범람하여 천왕정사 계곡을

건너지 못해 산행을 포기하고 돌아온 아픔이 있었기에

이번에 재도전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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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가 가까워 오니 가량비가 조금씩 흩날린다.

늦게 출발한 터라 배내골 주변 도로는 이미 갓길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고 우리는 주암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우리가 주차할 공간이 있었다.

처음 주차장에서 천왕정사까지는 무난한 등로이고

이후부터는 재약산까지 조금씩 경사가 있는 편이다.

재약산(수미봉)에 오르니 찬바람이 세차게 불고 정말 곰탕이었다.

재약산에서 천황산으로 가는 도중 추위를 피해

간단한 점심을 먹고 출발하니 비가 내린다.

비를 맞고 천황산(사자봉)에 오르니 역시 곰탕 속

천황재로 내려와 간이매점에서 천왕정사 방향으로 가지않고

982봉을 올라 주계바위로 가는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한다.

처음으로 주계바위(심종태바위)에 오르니 넘 기분이 좋았다.

하산길에 스릴 넘치는 직벽 로프도 타고 한 30분간의 급경사를

내려오니 산행이 종료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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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계곡 주차장에서 붉은색 등로를 따라

재약산, 천황산을 오른 후

푸른색 등로를 따라 하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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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계곡주차장

주차료 1일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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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주차할 공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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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깨끗하고

저 앞에 보이는 화장실과 굴삭기 사이가

나중에 주계바위로 하산해서 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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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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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크로 오른면 주암계곡, 천왕정사로 올라가는 등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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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 천황산 거리가 똑같다.

우리는 먼저 재약산을 먼저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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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일 이후

두 번째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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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정사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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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건너편에 보이는 바위가 주계바위(심종태바위)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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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폭도착.

10시 10분

산행 20분 경과

요즘 많이 가물어서 수량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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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와 계신 산꾼께서

한방해 준단다.

커피도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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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은 쬐금씩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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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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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행지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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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쪽 코스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아시는 분들만 찾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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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주암계곡 들어오기 전 도로에는

철구소 부터 배내고개까지 갓길 주차가

되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구간에는 정말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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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정사가 보인다.

계곡을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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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곳 산행 중 나크리 태풍 영향으로 이 계곡이 범람해

이 계곡을 건너지 못해 눈물을 머금고 하산한 아픔이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도전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날이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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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는 정사 왼쪽으로 오르면 되고

나는 한번 갔다 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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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정사.

10시 45분

산행 55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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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지만 꽃들로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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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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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오름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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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지점

여기서 주암삼거리 방향으로 저 계곡을 건너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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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건너기 전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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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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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계곡을 횡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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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건너면 등로가 아리까리해

시그널을 잘 보고 가야 된다.

우리도 타인을 위해 항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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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더 경사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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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너덜지대를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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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문자와, 깨톡도 한번 확인하믄서 호흡도 가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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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힘을 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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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주능선이 코앞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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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합류

저기 보이는 구급함과 이정표.

직진으로 가면 재약산 가는 길이다.

왼쪽은 주계바위 가는 등로이다.

나중에 하산 시에는 저쪽으로 갈 것이다.

이정표에는 주암마을과 재약산만 표기되어 있고

주계바위 (심종태바위)는 표기되어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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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첨 보는 물매화

접사가 불량이다.

나중 하산 시 다시 찍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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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추도 많이 보인다.

​

쑥부쟁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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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매점 옆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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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매점

11시 40분

산행 1시간 50분 경과

매점 앞 이정표에는 죽전 삼거리 2.4KM라고 적혀있다.

아마 저곳으로 가면 사자평으로 가는 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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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부터 주암 삼거리까지는 평길이라 룰루랄라다.

구절초도 지천으로 피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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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 삼거리.

11시 45분

우선 좌측 재약산으로 먼저 오른다.

거리는 1.1KM밖에 되지 않지만 급경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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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봉은 재약산

사자봉은 천황산

고사리 분교는 죽전마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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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시작한다.

근데 곰탕의 느낌이 스멀스멀 밀려온다.

아까 하산하시던 여자 두 분은 오늘 조망이 좋다고 했는데,,,

닝기리 느낌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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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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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등로 합류

주암삼거리에서 900여 미터 약 25분 소요됨.

재약산 정상까지 200여 미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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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C바라~~

곰탕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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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 정상 뒤쪽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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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이 궂은 날씨에도

그노무 영알9봉 인증 때문에 대기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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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 수미봉

12시 15분

산행 2시간 25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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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번호표 뽑고 기다린 결과

홍여사 두번째 상봉 성공

엄청 세찬 바람에 홍 여사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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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번째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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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되었는데도 바람이 느므 세게 불어

전망데크에는 밥 먹는 사람이 없다.

다들 바위에 숨어서 먹기도 하고

아님 조금 내려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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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이라도 난 조아라~ G랄!

​

조 아자씨 오늘도 신났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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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구름이 지나니 사자평이 잠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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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방향으로 간다.

1일 2산을 위하여

고고~~

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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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우리가 올라온 삼거리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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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을 내려오니 조망이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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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를 한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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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아래 표충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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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2 울트라로 당겨 본다.

구름 때문에 약간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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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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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햇빛이 없어 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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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람에 억새는 그렇게 서러워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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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갈이 조타~

이 아재 오늘도 계탔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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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씨 같이 가자!

잠시 가을을 느끼는데

저 사람은 분위기도 모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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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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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시간

12시 47분

그래도 커다란 소나무가 비를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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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간의 즘슴을 마치고

우의를 입고 천황산을 향해 추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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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독일병정 고어텍스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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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은 우산을 가져와서 나보고 쓰라 한다.

하지만 많은 탐방객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기냥 묵묵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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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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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재1

각오가 대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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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

천황산을 갔다가 이곳으로 와서

주암계곡쪽으로 내려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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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세차게 불어 식사팀이 두어팀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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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갔다 와서

배내골, 샘물상회 방향으로 내려갈 것이다.

그 방향으로 200여 미터 내려가면 또 우측으로

주암삼거리 가는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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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급경사 1KM를 오른다.

마의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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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C바라~

비를 피해 억지로 동쪽으로 왔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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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끝없는 데크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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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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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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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끝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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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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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날씨가 궂어 대기줄이 얼마 없다.

저분들은 거의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오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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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천황산

13시 40분

산행 3시간 50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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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 두번째로고

고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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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번째인지

네번째인지 헷갈림 ㅎㅎ

그기 뭐가 중헌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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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과 비

처량한 내 신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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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히 왔던 길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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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 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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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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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날 같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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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견디면 언젠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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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풀잎에 바지는 뻘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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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표지판이 200미터 전방에서

좌회전하면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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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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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좌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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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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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돌로 눌러놓았다.

​

울산 사는 내 친구 ㅈ달공아~

창원 사는 내 친구 ㅈ두야~

잘 읽고 정신 차리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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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상회 방향으로 가다 보면

200여 미터 지점에서 주암마을 방향으로 간다.

​

닌자 거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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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재는 날도 궂은데 종일 신놨어~

​

저 지점에서 주암마을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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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탐방객이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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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등로도 조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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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일 많이 본 꽃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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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파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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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삼거리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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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삼거리, 간이매점 방향으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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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구간에는 구절초도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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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른쪽으로 죽전마을 가도 되는데

매점 주인장께서 매점 들러다가

마이 사 묵고 가라고 입간판을 세워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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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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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탐방객이 많아 접사를 제대로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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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접사가 잘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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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에서 100여 미터 전방에 이정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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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마을 이정표만 있고 우측 주계바위 방향은 없다.

오른쪽으로 등로도 있고 시그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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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항개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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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봉을 올라야 한다.

​

이런 C바라

하산길이 다시 올라가네?

​

982봉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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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오면 전망바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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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 할 능선

제일 끝에 주계바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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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바위와

배내고개와 사슴농장 아래 공영주차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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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딘지 몰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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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 방향으로 운해가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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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도 안되어서 주계바위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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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를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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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몽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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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에서 오늘 우리가 처음인 듯

거미줄이 많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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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산쪽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시설을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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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많이 등장하는 소나무

올라가면 안 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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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을 우회해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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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암릉도 우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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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98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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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바위 가기 전 전망바위

우회해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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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바위에 올라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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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능선

이제는 조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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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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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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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개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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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와서 조그만 가면

우회길 말고 능선에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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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바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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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바위 (심종태바위)

15시 35분

산행 5시간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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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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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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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항개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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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옆에 누군가 매직으로

옛 심종태바구 라고 적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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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공영주차장

그 아래에 주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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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급경사를 30분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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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벽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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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가 있다.

홍여사가 보고 기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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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된 조교의 시범을 보인다.

1번 올빼미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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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올챙이

똑바로 못 합니까!

앉으면 안 되고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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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

1단 내려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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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단 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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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뭡니까?

한기필씨 BAL NOM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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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쌩떵 싸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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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급경사

낙엽에 나뭇가지에 제법 미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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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기피리 점마야~

십년감수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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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구간.

산에서 내려오면 계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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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방향으로 계곡을 건너면 등산 시그널이 나온다.

우리도 여기서 10분을 헷갈려 했다.

꼭 산으로 다시 올라가는 기분이 들었지만

시그널만 믿고 오니 주차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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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거주춤 자세함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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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올라오면 주차장 화장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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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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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늦게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빠져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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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종료.

16시 25분

13KM

6시간 35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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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나온 길

 

 

영남알프스 1일 2산 우중산행기 찾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이 좋은 가을날 행복하시길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