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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신불산 억새 산행기 (휴양림하단 원점)

2022년 산행

by 기피리 2022. 9. 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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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원점 산행기

일 시 : 2022년 9월 12 (월)

산 행 지 : 울산 신불산

코 스 :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 - 파래소폭포 - 휴양림상단 - 죽림굴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갈림길 - 휴양림주차장 (원점회귀)

​11.8KM / 점심,휴식포함 5시간 15분 경과

출 발 : 사천 07시 20출발 - 휴양림주차장 08시 40도착.

누 구 랑 : 기부니와 단둘이

날 씨 : 흐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랜만에 월요일 산행을 해 본다.

추석날 1박2일로 남해에서 가족들과 보내고

명절 뱃살과 후유증을 타파하기 위하여

산행을 강행한다.

애초에는 덕유산을 가려고 하였으나

일기예보를 보니 종일 비 소식이다.

그래서 동쪽에 있는 영알 신불산을 보니

흐리기만 하고 비는 안 온다 칸다.

그래서 서둘러 신불산으로 향했다.

앗싸! 고속도로 통행료 공짜. ㅎㅎ (왕복 15,200원)

이번 코스는 처음으로 올라가 보는 코스를 정했다.

휴양림 하단 주차장에서 파래소폭포를 거쳐

휴양림 상단을 올라 임도를 따라 간월재를 오른 후

청억새길을 따라 신불산 정상을 찍고

신불재로 내려와 휴양림 하단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처음으로 파래소폭포 힘찬 물줄기를 감상하였고

간월재와 신불재의 청억새 물결은

조그만 있으면 은빛 물결로 변할 것 같았지만

너무 좋은 느낌과 그림!

언제 와도 실망하지 않는 영남 알프스!

그렇게 또 한 추억의 페이지를 남기며 하산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고속도로도 심하게 막히지 않아

무사히 집으로 귀향하니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도 그렇게 끝나더이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하단에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원점 산행을 한다.

 

휴양림 매표소는 오전 9시에 문을 여는데

오늘은 8시 35분 정도에 왔는데 문을 열어 주었다.

주차료 3,000원 +탐방료 /인 1,000원*2=2,000원

5,000원을 내고 제일 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화장실에 들러 본전을 빼고,,,ㅋㅋ

 

08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파래소폭포 방향으로 출발

우측 계단은 영축산 올라가는 계단이고

우리도 나중에 저 계단으로 내려올 것임.

나는 이길이 처음이다.

그래서 이곳으로 하산하지 않고

오르기로 했다.

정말 깨끗하다.

신불산 모노레일도 있었네?

비교적 이 길은 완만하게 오른다.

조그만 동굴도 나오고

파래소폭포 안내판

저 다리를 건너 계단으로 올라가도 폭포를 갈 수 있는데

우리는 계단을 올라가면 폭포를 지나치는 줄 알고

다리를 건너 다리 밑으로 내려와 계곡으로 걸어간다.

그토록 보고 잡았던

파래소 폭포

첫 만남이다.

파래소 폭포

09시 10분

산행 20분 경과

올매나 파랬으면 파래소폭포라 했을까?

조챠!

그래 조타~

한참 멍을 때린다.

한참을 본 후

​파래소폭포 동영상

 

 

계단을 오른다.

전망대가 나온다.

여기서도 이별의 아쉬움을 전한다.

정말 시원하게 내려온다.

이전에 울산 사는 종무이 친구는 조게 들어가서

알탕도 하던데,,,, C 발

우리는 상단으로 올라 간월재로 올라갈 것이다.

상단까지 1KM 남았다.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긴 데크가 나온다.

오늘은 명절 뱃살 때문에 내가 못 올라 가요~

이 표지판에서 오른쪽 희미한 등로로 올라가면

신불산 서릉으로 올라간다.

그럼 간월재를 가지 않고 바로 신불산으로 오른다.

신불산 쪽에서는 금줄을 쳐 놓았더이다.

그래서 여기도 신불산 이정표가 없다.

우리는 착하게 상단으로 간다.

쉼터에서 물 한 모금 하고

다리 건너기 전 여기도 금줄을 쳐 놓았다.

등산 리본도 달려 있다.

대체 어디로 가는 등산로인지?

하지만 우리는 차카기에

목교를 건너 상단으로 간다.

상단 100미터 전

보인다

휴양림상단

09시 40분

산행 50분 경과

숙박시설 지대를 지난다.

간월재 3.3KM를 임도로 올라간다.

숲속의 집들을 따라 올라간다.

상단 관리사무소가 보인다.

좌측 임도로 오른다.

다행히 구름이 끼여 디지 지는 않는다.ㅎㅎ

간간이 야생화도 촬영 함시롱~

~

배내골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난다.

 

때론 비포장길도 나오고

울주 천주교 순례길 3구간

배내골에서 죽림굴까지인 듯

항개 달공

까꿍~

죽림굴입구

10시 22분

산행 1시간 30분 경과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죽림굴이 있다.

나 혼자 죽림굴을 다녀온다.

굴안에 또 다른 통로가 있다는데

15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단다.

순례길 스탬프함.

홍여사가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

한 30여 분을 올라가야 간월재가 나온다.

이제 능선이 보인다

아마 신불산 서릉인듯

저쪽 임도로 내려가면 신불재에서 내려가면 만나는

임도이고 결국 상단으로 내려가는 임도.

그러니까 상단에서 삥 둘러 한 바퀴인 셈.

간월재가 가까워 오니 청억새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새로 지워진 간월재대피소

화장실도 좋고

앞쪽 임도는 사슴농장 가는 길

배내골(사슴농장) 삼거리

액자 컨셉

간월재

10시 55분

산행 2시간 5분 경과

간월산도 올라가고 싶지만

체력을 보충한다.

얼마 전에 다녀온 터라.

돌탑에서 인증숏을 남기고

꼭 알프스 하이디 소녀가 나올법한데,,,

돌탑 뒤에서

숨어서 곡주로 피로를 푼다.ㅎㅎ

1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신불산을 향한다.

이제는 억새도 많이 줄어든 듯

이는 바람에 억새는 흔들리고

고로 나는 한 점 부끄럼 없노라! ㅋㅋ

하지만 삶은 힘드오?

우리네 인생

고단하고 심들지만

웃으며 살아갑시다.

C 바라

심들어 봐야

견디는 늠한테는 못 이기겠지!

이 뷰가

알프스 온 듯 착각이 더요?

비록 비틀거리지만

인생은 포기하지 않으리오!

야 이!

잡것들아

내 비록 힘들지만

절대 포기는 없능기라~ㅎㅎ

웃음꽃 이성미님의 블노그에서 빌려옴

웃음꽃 이성미님을 블노그에 빌려옴

그래도 잠시 숨 좀 고르자.

 

다시 시작된 고난의 길

18

이런 고통 없이는 희망도 없나이다.

이제는 서서히

희망이 보이나 이

또 한 번 마음을 다지고,,,

뒤를 돌아다 보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척도를

야는 지금

시방 머 한다냐?

왼쪽 재약산 수미봉

그 옆으로 천황산

신불산 서릉

쪼매씩 희망의 끄나풀이 보이요?

또다시 어려움이 봉착되고

에이 ~

C 바라

내 고통 다 가져가라~

서서히 구름이 깔리기 시작하고

에이

C 바라

내 고통도 함께 날아가라~

하나님이 노하셨나

없던 구름이 순식간에 몰려든다

저 멀리 가지산과 상운산이 조망된다.

워매

왠일이당가?

진짜로 10분 정도 안됐는데

간월산과 배내봉을 순식간에 덮친다.

이미 간월재는 구름 속으로

나는 보았노라

홍 여사의 울부짖음을,,,

장관이다.

휴~

다행히 우리는 벗어난 듯 ㅋㅋㅋ

조 앞에 신불산이 보이요!

서릉 갈림길

금줄을 넘으면 서릉이다.

 

영축산이 보인다.

빨리 도망가자

구름이 우릴 덮칠라~

아이고 씨옴마야!

참! 하늘에 계시제.

짜잔!

신불자가 아니고 신불산이여.

신불산

12시 15분

산행 3시간 25분 경과

내가 알기론 홍여사 시번째

난 하늘만이 알어~

나무 관세음보살!!!

영축산 능선에도 어둠이 깔리고

전망데크에서 허기를 채우고

15분간의 즘슴을 때우고 머언 길을 떠난다.

다행히 구름은 어데매로 떠나고

우리도 발길을 재촉한다.

억새만 쪼매 보였으면

메인 화면으로 올리겠구먼

아쉬움이 물결치네~~

이것은 약간 억새가 보이는 듯

이는 바람에 억새가 아닌 내가 괴로워했다.

억새 관리가 엉망진창이다

잡목이 억새밭을 온통 잠식해

억새는 C 바라 돼부렸다.

낭기리

이것 함보소!

한창 양옆으로 출렁이어야 할 억새는 어디로 가고

개 잡풀만 덩그러니,,,,

심각하오!

얼마 남지 않은 생들도

온통 아우성이고

확연히 알프스는 생명을 다 하는 듯

영알 9봉 삿고

영알 산악 마라톤 삿고

그런 짓으로 유혹하지 말고

억새나 바람에 잘 일게 하옵소서

고을 원님!

이런 약품 먹인 계단 설치 하능기 대수가 아니고,,,,

욕하다 내려오니 벌씨로 신불재넹 ㅎㅎ

여기서 우측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간다.

닝기리

아직까지 하산길 이정표는 없다.

요서 쳐다 본 게나 그나마 쪼매 억새 물결이 보이네.

마지막으로 아쉬운 이별을 고한다.

오늘 일렁이는 억새에 많이 괴로웠나 보다.

잘 살아라~

나는 가요!

마지막 미련을 두고

어느 산객은 말없이 떠났다.

살길을 찾아 그녀도 떠났다.

때론 깊은 강을 건너고

느므 힘들 땐 구조도 요청하고

편안한 길이 유혹하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내 갈 길을 간다.

이 임도가 간월재 아래에서 내려오는 임도

휴양림 상단으로 가는 임도다.

이제 조그만 인내하자.

이런 어려운 갈림길이 나와도

우린 똑바른 길로 가보세!

영축산 갈림길

왼쪽은 영축산 올라가는 길

오른쪽이 휴양림 하산길.

 

언젠가는 행복한 살미 찾아올 거라는 믿음을 갖고

어려운 인생길을 헤치고

묵묵히 살아 가리다.

비록

지금은 괴롭고 힘들지만

행복은 고통을 느껴야만 오기에,,,

참고 또 인내합니다.

이제 희망이 보이시나여?

아~

아침에 올라갔던 그 길이다.

행복을 위해 그렇게 발버둥 쳤거늘

고통의 쳇바퀴는 다시 돌고

그렇게 인생은 허무하더이다.

다행히 지금 굵은 비가 내립니다.

하나님 감사하나이다.

이제 다 왔습니다.

화장실만 갔다 오면 됩니다.

시방 소나기가 내리니 빨리 마무리하겠심더~

단결!

산행종료.

14시 05분

산행 5시간 15분 경과.

 

우리가 지나온 길

 

 

 

 

씨잘 때 기 없는 오지랖 산행기 끝까지 훑어 주셔서

대다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당신은 늠들 보다도 쪼매 더 복받을 끼고 마요!

항상 고마 쌔리 싸랑합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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