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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임걸령 무넹기 화엄사 산행기

2021년 산행

by 기피리 2021. 10. 19. 09:41

본문

 

지리산 피아골에서 화엄사 종주

 

 

일 시 : 2021년 10월 17일 (일)

 

산 행 지 : 전남 구례 피아골,화엄사

 

코 스 : #직전마을정류장 - #표고막터 - #삼홍소 - #피아골대피소 - #피아골삼거리 - #임걸령 -

피아골삼거리 - #돼지령 - #노고단고개 - #노고단대피소 - #무넹기 - #코재 - #집선대 -

#연기암 - #화엄사 - #화엄사입구 버스정류장

 

21.3 KM / 8시간 20분 경과/ 실제 산행시간 7시간 10분 소요.

 

출 발 : 사천 05시 10분 출발- 구례공영터미널 06시 10분 도착.

피아골행 06시40분 첫차 탑승 - 피아골 버스정류장 07시 05분 도착.

 

 

누 구 랑 : 부니와 피리 둘이서

 

날 씨 : 맑음.

 

 

지리산 피아골에서 화엄사로 내려오는 산행을 얼마 전부터 계획한 바

많은 갈등 속에서 오늘 강행하기로 결정한다.

피아골 단풍은 보름쯤 지나야 물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때 단풍철이 되면 수많은 탐방객들과의 전쟁을 감수해야 하기에

그냥 오늘 하기로 하는데 하필이면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다.

10월 중순의 한파는 17년 만에 찾아온 한파란다.

지리산이라 걱정은 되었지만 혹시나 상고대를 내심 기대하였다.

그래서 경량 패딩 겨울용 패딩 두 개씩 배낭에 쑤셔 박아서

구례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흐미 찬바람에 완전 겨울 날씨다.

터미널에서 홍여사는 패딩을 꺼내 입고 우리는 피아골행 첫차에 몸을 실었다.

ㅋㅋ 우리 둘이 버스 한 대를 전세 내었다. 06시 40분 출발~

직전마을에 도착하니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히 큰 추위는 없었다.

올 8월 15일 성삼재에서 피아골로 내려오는 도중에 피아골 대피소에서

직전마을 15시 20분행을 타기 위해 죽기 살기로 내려오던 그 피아골계곡을

오늘은 여유롭게 오르고 있었다.

그 시원스럽게 보였던 계곡물은 이제는 찹게만 느껴졌고

역시나 단풍은 물들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 듯하였다.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하여 임걸령으로 가서 물 한 모금을 마시고 노고단 고개로 향했다.

지리산 능선은 이미 겨울로 들어선 듯 군데군데 살얼음도 보였고

야생화는 물론 모든 풀들도 시들기 시작했다.

또한 내심 기대했던 상고대는 꿈도 꾸지 말라 하더이다.ㅎㅎ

노고단고개에서 노고단은 물론 예약도 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라

패스하고 임도를 따라 무넹기로 향했다.

노고단과 노고단대피소 사이에는 수 많은 탐방객이 붐볐다.

무넹기에서 본격적으로 급경사와 돌길 산행을 하니 무릎이 아작아작 소리를

내는 듯 하였지만 화엄사계곡 산행은 처음이라 약간 설렘도 있었다.

화엄사에 들러 탐방도 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1.5KM 이상을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고통도 감수해야 했다.

차라리 화엄사에서 택시 호출을 했으면 하는 후회도 해 보았다.

그 덕택에 오늘도 21KM가 넘는 긴 산행을 기록하게 되었다.

정류장에서 10여분을 기다려 군내버스 타고 공영터미널에 도착

차량을 회수하여 무사히 사천으로 귀환하였나이다.

 

구례공영터미널에서 성삼재를 가는 군내버스만 제외하면

대부분 군내버스는 성인 교통비가 단돈 1,000원이다.

그래서 둘이서 버스비 총액은 왕복 4,000원 지불한 셈이다.

그리고 화엄사도 역으로 내려왔으니

관람료 3,500원 2명 7,000원도 안 내었으니 금상첨화였다. ㅋㅋㅋ

 

이제 지루하고 오지랖 넓은 산행기를 공부해 보자~

 

 

사천 05시 10분 출발

구례공영터미널 06시 10분 도착.

터미널 옆 무료주차장에 주차 후 내리니

한파주의보 발령답게 엄청 찬 바람이 분다

언릉 터미널 내부로 들어와 몸을 녹인다.

피아골 첫차 06시 40분행

티켓 2장 발매

눈이 휘둥그레진다.

1인 1,000원이닷 !

구례군내버스는 성삼재행을 제외하고는 거의 1,000원 이다.

화장실 갔다 와서 멍 때리는 중

춥다 삿어 얇은 패딩을 하나 꺼내준다.

피아골 첫차가 들어온다.

단단히 추위를 방어하고

06시 40분에 출발한다.

우리 둘이 전세 내어 간다.

직전마을버스정류장 도착.

07시 05분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니 바람 한 점 없다.

덜 춥다~

대충 지도도 보고

피아골 삼거리에서 임걸령을 갔다 와서 노고단 고개로 갈 것임.

07시 10분

등산 앱을 가동 후 산행을 시작한다.

직전마을을 올라간다.

상가지대도 통과하고

아직까지는 뭐 웃음도 나오고

오늘 20KM의 대 장정인줄도 모리고,,,

직전마을을 다 통과하고

룰루랄라 올라갑니다.

차단기도 지나고

아직까지 힘든 표정도 없습니다~

이쁜 노랑이가 이 추위에 견뎌내고 있네요.

계곡물을 보니 아~추워 보여요.

선유교를 지나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먼저 가 있네요

한방 해 주라는 뜻이겠죠 ㅎㅎ

여기 이정표 직전마을은 1KM 되어 있지만

실제로 버스정류장까지는 600여 미터 더 멀어요~

선유교에 쌓인 낙엽 좀 보세요

이제부터 웃음도 덜 할겁니다.ㅎㅎ

표고막터를 지나고

참취

계곡물은 시원하게 내려옵니다.

중간에 덥어서 패딩을 벗었네요

삼홍소

07시 58분

산행 48분 경과

山紅,水紅,人紅

남명 조식선생의 시에 나옵니다.

하지만 오늘은 푸른빛만 돕니다.

보름정도 있어야 삼홍이 되겠죠.

어디가 삼홍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삼홍교위에서 위를 쳐다보고

아래 방향도 쳐다봅니다.

피아골대피소 1.5KM 남았네요

집에 누버있어 보았자 네 몸만 상할 뿐입니다.

비록 오늘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우리는 매번 하던 행동을 합니다.

오늘은 힘들고 짜증도 나겠지만

이런 극복의 힘을 키우는 것이 진짜 우리를 이롭게 한다고 봅니다.

때론 힘들면 쉬었다 가야죠

구계포고 쉼터

08시 14분

구계포교를 건넙니다.

조금 물든 단풍 사이로 구계폭포가 보입니다.

c발 구계폭포에 가지 못하게 금줄을 쳐 놓았기에

살째기 넘어갑니다.

우리 아재 카메라도 고장 나고

돈이 없어 수리도 못하고

휴대폰도 외국 제품 못 사고

우리 인류 기업 휴대폰으로 촬영 들어갑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 찍히네요

여기가 구계폭포랍니다.

아직도 대피소는 1.2KM 남았습니다.

나으 그녀는 구계폭포 내려간 사이

먼저 가서 영역 표시하러 갔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밥 먹고 내가 커피를 숭늉만큼 타서 드렸더니

이뇨작용이 왔다였나 봅니다.

저도 이날 자연 방사를 거짓말 쪼매 보태 열 번은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한파 때문에 땀을 덜 흘렸을까요?

어이구 시원하다 못해 추버요~

이름표를 붙여 주세요??

보름 뒤에는 이곳도 정말 므찐 단풍이 들겠죠.

추버서 맥을 못 추네요.

그래도 가을의 향취가 느껴집니다.

오른쪽 저 봉우리가 보이면 대피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역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신선교를 건너면

피아골대피소가 나오죠.

갠적으로 세번째 만남입니다.

물론 첫번째는 지금 새로 지어진 대피소가 아닐 때 다녀갔죠.

아래에는 화장실도 있네요

나으 홍여사는 올 8월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네요.

피아골대피소

08시 51분

산행 1시간 40분 경과

삼거리까지는 2KM 남았네요.

꽃향유도 보이네요.

인상이 조금씩 변합니다.

간혹 이런 아주 작은 열매들이 바닥에 보이네요.

불로교 입니다.

불로교를 지나면 진짜 경사가 시작됩니다.

삼거리까지 1.5KM 내려올 때도 무릎 아작내는 구간입니다.

매번 어려운 여건도 이렇게 견뎌내고 버텨왔습니다.

오늘만 이렇게 힘들다면 뭐던지 다 하겠습니다.

언젠가는 행복한 그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산이라도 오니 이런 풍광도 보지 말입니다.

고통을 감내해야 조그만 행복도 감사할 줄 알지요.

너 혼자 우뚝 서서 모하니?

피아골 쉼터

삼거리 1KM 남았네요.

이까이것 가다 보면 나오겠죠.

간혹 볼일 보는 사이 반칙으로 추월도 합니다.

비록 지금 내가 흘린 땀 한 방울이

훗날 내가 흘릴 피 한 방울을 아껴 주겠죠.

참 거리가 안 줄어드는 느낌이네요 ㅎㅎ

오른쪽엔 불무장등이 보이네요.

이제 조그만 힘내세요

아이고 C바라

더는 못 가겠다.

그라모 요기서 배낭 풀자

아고! 한잔 잡샷드만 춥고 두배로 힘드는구먼

막판 용을 씁니다.

이제 다와 부렀어~

삼거리

피아골삼거리

10시 35분

산행 3시간 25분 경과.

임걸령을 다녀오기로 한다.

능선에는 간밤에 영하로 떨어져 땅에 얼음이 얼었다.

임걸령 도착

삼거리에서 400여 미터

언제나 임걸령 약수는 철철 콸콸

한잔하고 노고단고개를 향해 다시 돌아간다.

그나마 능선길은

다시 삼거리 도착.

노고단 고개까지 2.8KM 남았습니다.

야생화도 지고 능선엔 초겨울입니다.

올여름 원추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던 곳을 지납니다.

반야봉 짝궁뎅이도 보이네요

잠시 나는 이뇨작용으로 인해 살째기 옆으로 빠져나와

억새를 바라보며 갈겼습니다.

 

올여름 나으 반바지 차림을 많이 괴롭히던

수리취도 이제는 유세차 하는 모양입니다.

돼지령

작대기 네개

11시 11분 이네요

 

양지바른 곳에서 생을 이어 가고 있네요.

전망 좋은 곳에서

반야봉과

조 멀리 왕봉이 조망되네요

이렇게 날씨 맑은 날 상고대를 기대하고 온

나 자신이 민망하네요

헬기장을 지나고

앞에는 우뚝 선 노고단이 보입니다.

1.5KM 남았습니다.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드뎌

노고단고개입니다.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라 노고단을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야생화도 없고

구례와 섬진강 운해도 없고

그래서 가짜배기 돌탑에서 인증만 하고 갑니다.

오늘도 성삼재에서 올라온 탐방객들이 많습니다.

노고단에 인증줄도 나래비로 서 있네요

대피소까지 지름길로 내려가면 400여 미터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1.3KM

우리는 편안한 임도를 택해 900여 미터를 돌아갑니다.

홍여사는 이 길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뇨작용이 있다고 빨리 야기 했으면 지름길로 갔을 텐데

조금 난처합니다.

빨리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박을 건 박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섬진강과 구례 황금들판

야호 빨랑가자

화장실 가기 전에 할 건 합니다요~

용무를 본 후

또다시 지름길로 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종석대도 보이고

이제는 무넹기가 가까워 옵니다.

무넹기

12시 36분

이제 화엄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나두 처음 가보는 코스입니다.

왜? 화대종주를 해 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올 유월에 성중종주는 마쳤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돌길에 급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한 200여 미터 내려오니 코재가 나옵니다.

올라올 적에 경사가 코에 닳을 듯해서 코재라고 합니다.

코재에서 늦은 즘슴을 먹습니다.

오늘은 춥다 삿어 컵면을 준비했습니다.

18분간의 만찬을 마치고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밥 먹고 노상방뇨하는 사이 달아나 조 밑에 가고 있습니다.

계곡물은 시원하게 흐르고

너덜 길은 계속됩니다.

집선대 쉼터

13시 22분

화엄사 4.5KM 남았습니다.

간혹 이런 횡재길도 잠시 나오네요.

중재

13시 38분

중재를 지나니 등로가 조금씩 편안해지는 듯합니다.

국수등

조금씩

조금씩 편해집니다.

무넹기에서 반 정도를 내려왔네요.

그래도 여전히 돌삐길은 계속됩니다.

무릎은 아작 난지 오래되었습니다.

음료수로 부적합하답니다.

연기암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14시 18분

엄청나게 큰 문수보살이 있는 모양입니다.

조 안에 있는 모양인데 시간 관계 핑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일단 더버서 한 까플 벗습니다.

화엄사 까정 2KM를 가야 합니다.

이제부터 므찐 소나무와 가는 대나무숲이 많이 나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라~

어은교를 건너고

어진교도 건너고

소나무들이 므찝니다.

용소는 어디에 있는지 몰것고

조금이라고 돌삐를 피해 걷습니다.

발바닥도 작살이 난 듯 무척 피로합니다.

저 대나무숲만 지나면

화엄사 입구가 나옵니다.

화엄사입구

14시 48분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2003년도에 가족들이랑 화엄사 탐방 온 후

18년 만에 화엄사 탐방입니다.

난 안 봤어!

들어도 모른 체

不言

대웅전과 동 5층 석탑

東 5층 석탑

西 5층 석탑

서 5층석탑(보물 제 133호)과 석등(국보 제 12호)

보물 제 300호 원통전앞 사자탑

국보 제 12호 각황전앞 석등

대웅전 앞에 나란히 세워져 있는 東 西 5층석탑

시간 없다고 재촉하는 홍여사

화엄사를 나와 모르고 연기암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연기암에서 내려오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잘못 왔단다

알바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아스팔트를 따라 내려간다.

다행히 인도는 데크로 되어 있어 아작난

무릎과 발바닥을 조금 덜 괴롭힌다.

일주문 앞에 매표소가 있다.

주차비는 무료인데

관람료는 성인 1인 3,500원이다

비록 뒤편으로 와 공짜 탐방을 했지만 그래두 인증을 하고

버스 정류장 도착.

현 시간부로 산행을 마감합니다.

15시 27분

주차장에서 본 노고단

터미널까지 8,000원인데 버스 기다리지 말고 택시 탈걸~

하지만 여기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터미널 가는 버스가 왔다.

요금은 1인 1,000원 ㅎㅎ

 

산행종료

21.5KM

8시간 20분 소요

실제산행시간 7시 40분 경과

우리가 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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