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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우두산 환종주 (바리봉 장군봉 지남산 의상봉 우두산 마장재 Y자출렁다리)

2022년 산행

by 기피리 2022. 12. 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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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5일 (일)

경남 거창 우두산 산행

코스 : 항노화힐링랜드 - 바리봉(세신봉) - 장군봉 - 지남산 -

의상봉 - 우두산 - 마장재 - Y자출렁다리 - 힐링랜드주차장 (원점회귀)

​(10.6KM / 점심,휴식포함 7시간 15분 경과)

출 발 : 사천08시 출발 - 힐링랜드셔틀버스주차장 09시 도착.

셔틀버스이동 - 항노화힐링랜드

누 구 랑 : 기부니와 단둘이

날 씨 : 맑음

메리 크리스마스다.

이브날 한잔하고 여유롭게 기상 후 산행 준비를 했다.

홍여사가 눈 산행은 하지 말자고 조른다.

요즘 조금 높은 산에는 온통 설산일 텐데,,,,

거창 우두산으로 결정하여 그곳으로 갔다.

Y자 출렁다리 개통 후는 처음으로 찾았다.

셔틀버스를 타고 항노화 힐링랜드에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이번에도 장군봉을 올라 우두산 정상에서 마장재로

돌아 내려오기로 하였다.

눈이 없을 줄 만 알았는데 산속으로 들어가니

아이젠 없이는 도저히 산행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암릉 눈 산행은 엄청 시간이 지체되었고

장군봉에서 지남산까지의 칼바람은 손을 얼게 하였다.

그렇지만 조망은 정말 죽여 주더이다.

의상봉 다녀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우두산과 마장대로

돌아내려오니 다행히 출렁다리 마감시간이 남아있어서

출렁다리도 건너고 상품권 두 장으로 바꾼 아메리카노 한 잔은

춥고 힘든 하루의 고통을 마무리하였나이다.

항노화 힐링랜드에서 바리봉, 장군봉으로 올라

지남산, 의상봉, 우두산정상을 돌아 마장재에서

Y자출렁다리로 하산하였다.

암릉 구간에 눈이 많이 있어

평균속도 1.5KM

총 산행시간 7시간 15분 경과

뺏지는 5개나 획득 ㅋㅋㅋ

 

힐링랜드를 가려면 주말, 일요일에는

여기 셔틀버스 주차장에 차를 주차 후

매표소에서 매표를 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힐링랜드로 간다.

화장실 볼일을 본 후

성인 1인 3,000냥

입장료 면제 대상이 많으니 참고 바람.

셔틀버스 마지막 시간 참고 바람.

 

1인 3,000원 주니 거창사랑상품권 2,000원짜리를 준다.

저 상품권은 농협 하나로마트만 빼고 거창지역 어느 곳이나 사용 가능.

오늘은 크리스마스라 관광객과 등산객이 없다.

대형 셔틀버스를 우리 둘이만 타고 간다.

이 두 사람은 성탄절도 없는 모양 ㅎㅎㅎ

 

힐링랜드 도착.

나중에 하산하고 나서는 매표 보여주지 않아도

그냥 여기서 셔틀버스를 바로 타고 내려가면 된다.

09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대충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를 확인하고

가만히 생각하니 여러 코스를 통해 우두산 정상은

일곱 번을 올랐네

그중 두 번은 작은 가야산을 가기 위해 통과하고

넘어오고 했지.

제일 긴 코스 환 종주를 위해 장군봉으로 오른다.

 

장군봉 2.6KM

아쿠야 눈이 제법 보이다.

C발 오늘은 눈 산행 가지 말자고 말했거늘~

안되겠다.

아이젠을 착용하자

핫팩도 꺼내 쪼물락거리고

장군봉 갈림길

오른쪽으로 가면 바리봉을 우회해서 오르고

우리는 바리봉을 올라가기로 하여

왼쪽으로 오른다.

홍 여사가 잘 안 따라와 인내 중

지금까지는 유유자적

조금 지나면 유격훈련이 오랫동안 지속되리라~

장군봉 2KM

나중에 올라야 할 의상봉

자꾸 거리가 변한다.

2.6KM에서

3KM로

드뎌 조망이 펼쳐진다.

가조들녁

암릉을 오르고

이야~

저기 출렁다리가 보인다.

 

출렁다리를 당겨본다.

 

우리가 올라야 할 우두산의 마터호른

바리봉 (지금은 세신봉으로 개명)

 

옆으로는 낭떠러지

C8 거리며 잘 따라 올라온다.

아이구야 오늘도 속았구나

우리 씨오매 둘째 아들한테 ㅋㅋㅋ

바리봉이 우릴 보고 빨리 오라고 손 짖을 한다.

산행은 이 맛이야!

하얀 카스테라

바리봉 직벽을 데크로 오른다.

예전에 긴 로프로 올랐는데,,,

홍여사는 다행인 줄 알아!

두 번째 계단

세 번째 계단

나는 조망 감상 중

오도산 송신탑을 당겨본다.

 

오를수록 눈은 많아지고

마지막 긴 계단

 

바리봉 (세신봉)

10시 27분

산행 1시간 7분 경과

출렁다리 개통 전만 해도 바리봉 이었는데

스님들이 민사소송을 했나?

바리봉 뜻은 남원 바래봉과 같이 스님들이 먹는

밥그릇을 엎어 논것 같아 바리봉,바래봉이라 전한다.

 

바리봉 정상석이 거창 딸기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다.

2020년 2월 16일 자료사진

분명 바리봉이라 되어 있음.

지금은 몸을 깨끗이 하라는 뜻 인감?

세신봉!

홍여사 두번째

난 세번째

다시 출렁다리도 함 댕겨보고

저 멀리 왼쪽 대봉산과 오른쪽 황석산 같은데

눈이 엄청 쌓여있네

대봉산 당겨보고

황매산도 당겨본다.

바리봉을 내려선다.

조심하시게

계단에 눈이 많이 있응께

뒤편이 우리가 지나온 바리봉

지금부터는 우리 발자국밖에 없다.

암릉 구간이다.

내 발자국 보고 따라 오소

장군봉 1KM 남았다.

암릉에 눈이 많다.

우리가 돌아야 할 봉우리들

아무도 가지 않은 등로

조금씩 빠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유격은 계속되고

삼각점 도착.

건너편에 장군봉이 보인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또 눈이 많아진다.

이번에는 제법 들어간다.

스펫츠도 없는디

급경사를 내려오고

흐미

오늘 러셀 하는 기분이네

내가 밟은 대로만 밟고 온나?

올체 그러치

장군재.

여기에서 장군봉 300미터 남았다.

 

우리 것도 항개 달고

장군봉 갈림길

여기에서 왼쪽 장군봉 갔다가 다시 여기로

장군봉 120 미터

능선에 올라서니 칼바람이 분다.

정말 춥다.

장군봉

11시 23분

산행 2시간 경과

내가 장군봉 온 이후로 세번째 정상석이다.

홍여사 두번째

난 시번째

가조 들녁이 분지 형태로 보인다.

저 멀리 대봉산을 당겨본다.

산불감시 초소가 보이는 것 보니 보해산 같기도

강풍을 피해 양지바른 절벽 위에서 잠시 곡주를 한잔한다.

절벽 위에서 무쉰 생각을

저 멀리 감악산도 당겨본다.

감악산 풍력발전기들은 오늘도 돌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봉산 함 땡기 보고

지난주는 백운산에서 대봉산을 당겨 보았는디

다시 돌아간다.

갈림길 도착.

지남산은 직진으로

칼바람이 너무 세차 손꾸락이 시럽 다.

우리가 올라온 능선과 바리봉

바리봉을 당겨본다.

춥다

또 오른다

이번에는 기백산 방향을 당겨본다.

완전히 설국이다.

아이고 씨오매야

이제 중간지점이다.

여기에서 의상봉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지남산 갈려고 올라갔다가 절벽뿐

건너편이 지남산인데

절벽이다.

우리가 올라야 할 지남산 암릉 ㅎㅎ

기대된다.

다시 백 하여

의상봉 방향으로

지남산 암릉을 오른다.

우측으로는 우회 길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 전진이다.

다시 사족보행은 시작되고

애처롭다 ㅎㅎ

오늘 완전히 속았다.

다시 우리가 올라온 바리봉 능선

바리봉과 가조들녁

눈 없어 다행이다.

나를 따라라~

그래 C 펄~

아~ 심들다!

근데 올라왔는데,,,

여기가 아닌가벼

지남산이 다시 조 앞에

또 내려간다. ㅎㅎ

또 저길 올라가야 한다.

차라리 날 쏘고 가라~

쪼매만 힘 내소!

지남산 정상이 코앞이다.

남산

12시 48분

산행 3시간 28분 경과

지나온 능선

지남산을 내려간다.

저 멀리 가야산이 빼꼼한다.

당겨본 가야산

당겨본 작은가야산

당겨보니 요것은 남산제일봉 같은데

급경사를 내려간다.

오늘 이기 무쉰짖이고? 어이~

올라 가는 기 아니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또 오르고

의상봉 900 미터

므찐 소나무도 눈에 안 들어온다.

급경사 암릉에 눈길

내려오면 또 오르고

다행히 우회 길이 있다.

이 능선을 우회해서 간다.

하지만 아래는 경사진 낭떠러지 ㅎㅎ

이제 여기만 돌아가면 의상봉

계단을 오르고

의상봉 입구

의상봉이 가조 1경 이래

이제 급경사 계단을 올라야 한다.

그래서 배낭을 내팽개치고 갔다 오기로 한다.

휴~!

건너편 우두산 정상이 보인다.

암릉 눈길 옆은 낭떠러지

의상봉 정상이 보인다.

의상봉

13시 48분

산행 4시간 28분째

홍여사 시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별 기분이 안 좋은 듯

난 여섯번째 만남이다.

앞은 우두산 정상

그 뒤로는 가야산이 빼꼼하고 있다.

우리가 지나온 능선들

돌아간다.

급경사 계단을 조심해서 내려가고

내려가서 앞에 보이는 우두산을 오를려니,,,,

다시 배낭을 챙겨서

우두산을 향한다.

뒤돌아본 의상봉

올라야 할 암릉 ㅋㅋ

로프도 있고

조금 전 올랐던 의상봉 계단 한번 보소

오늘 오름이 끝이 없네

차라리 지리산을 갈걸!

오르는 도중에 바람이 일도 없이 따뜻한 곳이 있어

늦은 점심을 먹는다.

14시 10분

컵라면 하나에

김밥 두 줄로 배를 채우고

다시

등산은 시작된다.

지나온 능선

점심을 먹은 터라 오름이 힘들다.

여기만 오르면

정상이다.

소머리산

우두머리다.

두산

14시 33분

산행 5시간 13분 경과

기분 안 좋은 홍여사 시번째 등정

기분 좋은 난 일곱번째 만남이다.

얼씨구나 조타구나!

가야산을 당겨본다.

마장재 2KM를 향해서

코끼리 바위도 지나고

 

이런 좋은 길도 만나고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고픈 맘이야 꿀떡 같지만

마장재를 향해 간다.

등로가 편안하니

날 한번 찍어 주네 ㅋㅋㅋ

여기도 눈이 많네

작은가야산 우측 아래에 죽전마을이 보인다.

암릉 뒤로 저 멀리 비계산이 보인다.

출렁다리도 함 당겨보고

쪼매만 지다려라 곧 가리다.

암릉을 우회해서 통과한다.

절벽에 서서

암릉을 우회하는 중

까마귀를 당겨본다.

 

조금 위험한 구간을 계단도 없이 내려간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여전사

직벽이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또 암릉을 내려온다.

이제는 안 내려올 거라고 뻐텐다.

빨랑 내려온나

집에 가야제

출렁다리 마감시간 다 되어 간다.

흔들바위처럼 생겼네

가도 가도 끝은 보이지 않고

지나온 암릉들

또 오른다.

또 주차장이 우릴 유혹한다.

마장재도 800미터 밖에 안 남았다.

이제는 누구도 안 믿는다.

산을 하나 넘어오고

또 올라야 한다.

제발 이번이 끝이길~

이제는 마장재가 보이공

앞에 소나무 봉우리

그래도 마장재 500미터

제발 이번이 마지막 오름이길,,,

지쳐있으니 조그만 오름도 기진맥진해지고

나도 마장재 800미터 전방 오름에서

꿀벅지에 경련이 한번 왔다.

종일 아이젠 찬 상태에서 암릉을 오르락내리락 했으니,,,

야호

그토록 그리웠던 마장재여!

마장재

15시 43분

산행 6시간 23분 경과

홍여사 이제 고생 끝

내리막만 남았으라~

1.6KM만 내려가면 된다.

스따뚜!!

항개 달아 뿐지고

Y자 출렁다리를 올라간다.

이제는 체력이 소진되어 조그만 오르막도 오르기 힘드오!

나는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홍여사를 내려 보내고

홍여사를 찍어준다.

홍여사는 전망대에 있는 나를

저 멀리 오전에 올라간 바래봉과 장군봉이 보인다.

출렁다리 개통 전

2020년 2월 몰래 금줄을 넘어 이 다리를 한번 통과했었다.

그때 홍여사도 있었지

그럼 우리는 두번째 건너는 셈이네 ㅎㅎ

오늘 힘은 들어도 이 맛이야!

마지막으로 한번 보고

출렁다리 이용 시간

10시에서 17시까지

주차장 500미터 남았다.

데크를 따라

야자매트도 깔려있고

숲속의 집도 있고

시그널도 항개 달고

영원하라~

사천하늘바람산악회여!

세쌍둥이

사랑 세개

오전에 받았던 상품권 두개로

3,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잔 구매하고

거창지역사랑상품권은 거창에서만 사용되기에

오늘 안 쓰면 언제 쓸까나 싶어 커피 한 잔으로 ,,,

주차장으로 간다.

주차장 도착

아메리카노 인사로 산행을 종료한다.

!

16시 35분

10.5KM

점심, 휴식 포함 7시간 15분 경과

 

셔틀버스를 타고

셔틀버스 주차장에 내려 애마를 타고 사천으로 귀향~

 

우습게 보고 달려간 우두산 환종주 산행

호되게 식겁 떵싼 하루였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쌓기의 윗 부분에

자리 잡고 있을 듯한 체험기

그리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번 생사고락을 함께한 홍여사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산행기를 찾아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로서 2022년 모든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내년 2023년에도 즐겁고 소설같은 산행기를

여러분께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산, 즐산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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