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덕유산 황점 무룡산 삿갓봉 월성재 원점산행 (원추리, 일월비비추)

2022년 산행

by 기피리 2022. 7. 12. 13:04

본문

 

덕유산 무룡산 삿갓봉 산행기

일 시 : 2022년 7월 10 (일)

산 행 지 : 덕유 무룡산

코 스 : 황점마을 - 삿갓재 - 천상화원 - 무룡산 - 삿갓재 -

삿갓봉 - 월성재 - 황점마을

 

​13.7KM / 휴식포함 7시간 20분 경과

출 발 : 사천 06시 40출발 - 황점마을 주차장 08시 도착.

누 구 랑 : 기부니와 기피리

날 씨 : 맑고/구름 많음.

8년 전 무룡산 천상화원의 원추리와 일월비비추를 잊지 못해

무룡산 산행에 나섰다.

예전처럼 원추리 군락지가 없어졌다는 정보를 들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 하고 출발을 하였다.

힘들게 천상화원에 도착하니 이런 닝기리~

진짜로 군락지도 없고 간간이 한 송이 한 송이,,,

일월비비추도 이제 꽃망울을 맺고 있는 정도였다.

천상화원의 그 넓은 화원은 싸리나무와 쉬땅나무가

차지하고 있었으며 간간이 피었던 원추리꽃은

고라니가 꽃대를 꺾어 먹어 버렸다.

이 모든 실망은 욕과 함께 국공에게로 날려보냈다.

무룡산 불영봉 찍고 삿갓봉을 넘어오면서

그나마 등로에 핀 산꿩의 다리와 노루오줌 등의

위안을 받으며 산행을 마무리하였나이다.

 

C바라 14KM가 넘는 대장정의 산행기를 시작합니다.

황점 마을에서 삿갓재로 올라 무룡산 갔다가

삿갓재에서 다시 삿갓봉으로 올라

월성재에서 황점으로 하산하는 원점산행이다.

요새 트랭글 C바라가

운동시간을 잘못 기록한다.

총 7시간 20분 산행중에 고작 3시간 22분이라니 ???

 

황점마을 대형주차장

08시에 도착하니 거의 만 차다.

전날부터 캠핑카들이 선점을 하고 있다. 닝기리~

겨우 주차를 하고

2층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후

08시 1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을 나와서

황점마을.

앞에 보이는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해충기피제를 온몸에 뿌리고

 

꽃들의 응원 속에

포장 길을 따라 오른다.

황점에서 삿갓재까지는 4.2KM

 

이른 시간이라 한적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08시 27분

산행 17분 경과.

시원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일월비비추도 보이고

오늘도 멋진 산행을 기대한다.

아직 2.5KM 남았다.

잠시 손도 담구고

대굴박도 감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인내는 계속된다.

아~

C바라 아직 멀었나?

흐미!

우짜 오르요?

잔소리 때리 치우고

존 말할 때

싸게 올라 오소!

활짝 핀 비비추

노리오줌도 있고

지난주 지리산에서 엄청 본 산꿩의 다리

아이고

기피리 점마야~

빨랑

빨~

랑~

올라 오기요!

차라리 날 쏘고 가라~

아~C

내려올 산을

뭐 할라꼬 올라야 하나?

마의 500미터

산수국 군락지

정말 수북 수북하다

경사는 더~심해지고

5분간 휴식!

한빨 마시공~

​다시 전진~

삿갓샘 (참샘)

예전에 맛나게 마셨는데

지금은 음용불가 판정

 
 

50미터의 급경사

옷은 땀범벅이고

우와~

 

삿갓재대피소

10시

산행 1시간 50분 경과

 

보통 1시간 30분이면 오르는데

오늘은 더운 여름이라~

대피소는 화장실 공사 중이다.

새로 짖는 화장실

자재더머 속에서 인증을 하고

무룡산을 향해 오른다.

원추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뒤돌아본 삿갓봉 방향

구름에 덮혀있다.

우리가 올라온 황점 마을도 당겨보고

 

며느리밥풀때기

조록싸리

삿갓재에서 무룡산까지는 2.1KM

예전에 없던 안테나가 있고

옆에 전망 좋은 곳에서 10분간 휴식!

저 멀리 우리가 가야 할 무룡산 불영봉이 보인다.

꽃들의 응원을 받으며

전진 또 전진

반은 지나왔다.

짜잔!

무룡산에서 내려오던 지인을 만나다.

갱태씨!!

천상화원 보러 왔다가 실망을 안고 가는 중이란다.

우리도 쪼매만 가면 실망을 하겠지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천상화원이 코앞이다.

지금쯤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어야 할 화원이,,,,

일월비비추는 아직 피질 않고

그래두

좋다!

딱 한군데 군락지가 있다.

기대는 실망으로

야~이

BARA~~~

8년 전 절정이던 포토존이 지금은 푸른색 밖에

2014년 7월 27일 자료 사진

아들과 함께 안성에서 황점으로 내려오면서 포토존에서 인증.

그땐 절정이 지난 7월 말인데도 노란색이 많았는데,,,,

이 맛을 못 잊어 오늘 땀 흘리고 왔건만,,,

그나마 피었던 꽃대는 유해조수 고라니가

잘라 먹어 버리고

그 더 넓은 화원은 싸리나무와 쉬땅나무가

점령을 하여 원추리를 몰아 내버렸다.

조금씩만 관리를 했어도 하는 아쉬움이,,,,

싸리나무

쉬땅나무

그래도 간간이 버티어 온 꽃들은 반갑고 고맙다.

뒤돌아본 천상화원

이제는 싸리 군락지라 불러야 할 듯

뒤로는 나중에 우리가 넘아야 할 삿갓봉이 보인다.

고라니가 잘라 먹은 꽃대

무룡산 정상이 다가오고

뫼山자 바구

영각사 9.2KM

백련사 11.0KM

무룡산 아래에 있는 전망대에서

남덕유를 바라보지만

구름 속으로

참조팝나무

동자꽃 한송이 발견

무룡산 불영봉

11시 33분

산행 3시간 20분 경과

홍여사 두번째

난 네번째 방문이다.

잠자리 때가 엄청 날아다닌다.

다시 턴해서 삿갓재로 돌아간다.

2.1KM다.

비비추를 접사해 본다.

이쁘다.

뒤돌아본 무룡산.

삿갓봉만 조금 보이고

남덕유는 구름 속에 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ㅋㅋ

천상화원으로 내려간다.

나돌아 갈래~

그래도 원추리는 한 번 더 보고

다음을 약속하며 머언 길을 떠난다.

일월비비추여 안녕!

원추리도 안녕!

 

월봉산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은 남령재

왼쪽은 수망령

그 너머 구름 속으로 거망산과 황석산이 있을 것이고

안테나가 있는 봉이 삿갓봉이다.

니기미

제기랄ㅎㅎ

 

오전에 막걸리 먹던 곳

전망대에 등산객이 있어 패스.

확실히 삿갓봉은 선명해졌다.

간간이 원추리는 우릴 응원해 주고 있다.

삿갓봉을 당겨 본다

좌측 안테나 시설이 삿갓봉이다.

삿갓재대피소

12시 30분

 

산악회 한 팀이 대피소를 차지하고 있어

삿갓봉 가는 도중에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남덕유 방향으로 오른다.

처음에 홍여사는 그냥 여기서 황점으로

내려갈 거라 했는데

나으 사정에 삿갓봉으로 쓸쓸히 오른다.

미안!

무쉰 나린지는 몰겠고

화사하다.

연신 배고프다고 짜증을 낸다.

12시 45분

그래서 그냥 등로에 자리를 마련해서

하늘나라표 김밥과 깡맥으로 허기를 채운다.

땀 흘린 뒤

마시는 한 모금의 비어 맛은 과연!

다시 길을 나선다.

아이고 씨BARA~ㅋㅋ

배부러니 DG것따. ㅎㅎ

월성재 2.4KM.

삿갓봉 정상 갈림길

100미터 오르면 정상이다.

 

삿갓봉

13시 18분

산행 5시간 10분 경과

홍여사 두번째

난 시번째

이제는 남덕유와 서봉이 깨끗하게 보인다.

예전에 없던 안테나 시설

주 등로에 합류

여기서는 삿갓봉이 300여 미터다.

우리가 가야 할 월성재가 1.9KM 남았다.

언제나 내리막길은 좋아요

인생길은 그러면 안 되겠죠 ㅎㅎ

조망터에서 남덕유와 서봉을 배경으로

등로가 험하다.

때론 로프도

룰루랄라~

지나온 삿갓봉

월성재 도착.

월성재

14시 18분

산행 6시간 10분 경과.

황점마을까지 3.8KM

앞으로 1시간 15분을 내려가야 한다.

급경사다.

워매

환장해부러겠네

먹지 못하는 샘터

나리 나리 무쉰 나리?

배가 아파 여기에서 지뢰매설 한번 하고 ㅋㅋ

2KM 남짓부터는 고속도로 수준 ㅎㅎ

스틱도 씻고

스틱을 접으니 나보다 먼저 달아남

마지막 다리를 건너고

계곡물은 시원한데

우리는 빨리 가서 사우나 해야 한다.

남덕유분소도 새로 지은 듯

도로를 따라 황점으로

땡볕 속으로

저 멀리 삿갓봉이 고개를 내민다.

울들 보고 잘 내려갔냐고?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15시 30분

13.7KM

산행 7시간 20분 경과

 

 

 

 

 

요즘 계속되는 더위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오늘도 제 블로그에 힘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안산, 즐산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