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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비홍재 문덕봉 고리봉 상귀3가 종주기

2021년 산행

by 기피리 2021. 11. 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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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비홍재,문덕봉,고정봉,삿갓봉,고리봉 산행

 

일 시 : 2021년 11월 14일 (일)

 

산 행 지 : 전북 남원 문덕봉 ~ 고리봉 종주

 

코 스 : #비홍재 - #비홍산성 - #문덕봉 - #고정봉 - #그럭재 - #두바리봉 - #삿갓봉 -

#고리봉 - #천만리장군묘 - #천황지맥마지막봉 - #택내리

 

14.8 KM / 8시간 30분 경과/ 실제 산행시간 7시간 30분 소요.

 

출 발 : 사천 06시 10 출발- 비홍재 07시 35분 도착.

 

 

누 구 랑 : 부니와 피리 둘이서

 

날 씨 : 맑음 / 오후 미세먼지 많음.

 

 

올 7월 25일 채계산 등산시 계속 내 눈에 들어오는 산이 있었는데

그 산이 문덕봉이었다.

2013년 2월 24일 문덕봉,고정봉을 넘어 그럭재봉에서 우측 송내마을 방향으로

알바하는 바람에 그럭재로 올라와 소주만 먹고 고리봉 종주를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 안에 반드시 종주의 꿈을 꾸고 있던 터라 그날이 오늘이었다.

새벽에 일찍 서둘러 비홍재를 향해 출발하니 사천부터 비홍재까지 줄곧 안개속이었다.

간신히 비홍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하니 온 산 아래가 운무로 뒤덮여 있어 정말 장관이었다.

또한 채계산의 아름다운 여인도 구름 위에 누워있더이다.

문덕봉에서 신선이 된 느낌으로 곡주를 한잔 즐기고 고정봉을 향하니

예전에 약간 위험했던 구간들은 데크계단으로 새로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고정봉을 넘어 그럭재 내려가는 갈림봉에도 이제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많은 등산객들의 알바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럭재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하니 많은 체력이 소진되었지만

다행히 시원한 바람은 계속 불어와 정말 좋았다.

삿갓봉,고리봉 오르는 암릉은 조금 위험하였지만 안전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조심조심 오르니 약간의 스릴을 즐길 수 있었다.

삿갓봉에서 고리봉을 바라보며 둘만의 만찬도 좋았다.

고리봉을 넘어 진행하는데 두 번의 허벅지 경련이 온다.

첫 번째 근육 이완제를 먹고 휴식을 조금 취한 뒤 방촌으로 하산을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종주를 맘먹고 진행하니 천만리 장군묘 오르는 도중에

또다시 허벅지 경련이 와 또 근육 이완제를 삼킨다.

죽어도 GO다.

천만리 장군봉에 올라 천장군께 절을 올리고 상귀3가를 향해 전진한다.

많은 봉을 넘고 넘어 종주의 막바지봉에서 그만 어이없는 실수를 범한다.

마지막 봉에서 우측 편 약간 직진 길을 가야 했었는데

그 길은 곡성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로 착각하고 왼쪽 등로를 보고 꺾어

내려가니 등로도 희미해짐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터라

약초길 같은 희미한 등로를 헤치고 내려오니 택내마을이 나온다.

물론 홍여사의 C발 C발 잔소리는 줄곧 끝날 때까지 계속되더이다. ㅎㅎ

도로에 나와 남원택시를 호출해 비홍재에 도착하니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끝부분에 조금 알바를 하였지만 근육경련에도 무사히 산행을 끝낼 수 있었어

다행이라는 위로를 삼고 사천으로 귀가를 하였다.

그렇게 소원이던 천황지맥 마지막 구간 문덕봉 ~ 고리봉 종주는

잘 마무리되어 정말이지 기뻤다.

 

참고, 매촌 마을에서 비홍재는 택시비 25,000원인데

택내마을에서는 30,000원을 지급하였다.

 

천황지맥 마지막 끝봉에서 직진해서

730지방도 표시, 철도와 만나는 곳으로 가야 했었는데

좌측으로 틀어 택내마을로 내려가 버렸다.

끝부분 빨간색 부분으로 내려가야 상귀3가인데

끝봉에서 좌틀하여 택내리로 내려가는 우를 범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고생은 고생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소요되었다.

사천 06시 10분 출발

안갯속을 뚫고

비홍재 07시 35분 도착.

오늘 하산지가 어떻게 될지 몰라 차량을 비홍재 갓길에

세워두고 등산을 한다.

하산지가 확실하면 하산지에 차량을 갖다 놓고

남원택시 콜 하여 비홍재로 와서 산행을 하면된다.

하지만 우리는 매촌,방촌,상귀3가

정확히 결정을 못 내린 상태였다.

결론은 이 결정이 잘 되었다.

막판에 잘못 택리로 내려왔으니까

덕분에 택시비는 더블로 안 들었다. c벌~

07시 40분 산행시작.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가짜배기 표지판

상귀3가 까지는 약 14km 정도밖에 안된다.

도로갓길에 차를 세워 놓은걸 택시기사님이 보고

그기는 위험하니 이곳으로 들어와 세워 놓아야 한다고 했다.

지도를 보며 오늘의 브리핑을 하니

홍여사 놀래 자빠지것따. ㅎㅎ

날씨가 싸늘해 점퍼를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 경사를 오른다.

항개 달고

능선에 올라섰다.

07시 58분

양옆 산 아래에는 구름바다다.

우리가 가야 할 문덕봉,삿갓봉,고리봉이 조망된다.

비홍산성

08시 05분

산행 25분 경과

오늘 작은 봉들을 올랐다 내렸다를 엄청 한다.

더버서 한 겹 벗는다.

내려서고

오른쪽이 조망된다.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채계산도 조망이 되기 시작한다.

철탑을 통과하고

2013년 2월 24일

금풍 저수지에서 이곳으로 올라온듯하다.

문덕봉이 우릴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또 한봉을 넘고

오르고

채계산 여인의 가슴 부분이 뽈록하다.

좌측 금돼지굴봉

또 오름을 하고

때론 이렇게 편안한 길도 나오고

채계산 출렁다리를 당겨보니 아직도 구름 속에

이제 육산은 끝나고 슬슬 입질이 온다.

계단도 오르고

사족보행도 하고

조망처에서 바라본 채계산.

아름다운 여인이 머리를 풀어 구름 위에 누워있다.

왼쪽 채계산과 오른쪽 책여산 사이에 출렁다리가 있다.

당겨보니 희미하게 보인다.

문덕봉 막바지 경사를 오른다.

정상 바로 밑

오르기 전에 조망을 즐긴다.

문덕봉

09시 30분

1시간 50분 경과

문씨 가문에 덕봉이 행님 ㅎㅎ

흐미 이 맛이야!

두 번째 만남일세

2013년 2월 24일 자료 소환

가야 할 고정봉 능선과 삿갓봉 고리봉 능선

그 아래로 구름바다다.

남원 쪽도 넘실댄다.

비홍재에서 지나온 능선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보상!

가야 할 능선들이,,,,

고리봉 5km

하지만 지금부터 암릉의 연속이다.

 

고정봉이 우뚝 솟아있다.

정상에서는 바람이 불어 쪼매 춥다

조금 내려가서 정상주를 한잔하기로 한다.

양지바른 곳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한다.

밥을 얻어먹지 못한 며느리가 밥 달라 아우성이다.

패랭이도 한 송이 보인다.

고정봉을 향해

위험한 곳에는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다.

뒤돌아본 문덕봉 적벽

천천히 잘 내려와~

홍여사 오늘 산행 후 며칠간 알통 배겼을것이다.ㅋㅋ

문덕봉 마터호른

채계산은 구름이 그치고

오마야 내가 저봉을 넘어온거얌?

오늘 이 스테이플러 칩을 정말 많이 본다.

그래도 이 덕분에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다.

때론 한가로이

고씨네 정봉이 행님 반갑습니다^^

두 번째 만남이다.

고정봉

10시 15분

2시간 35분 경과

누군가 준.희

이분들을 봉 따먹기 달인이시다던데 ㅎㅎ

증표를 남기고

가야 할 봉우리들

멀리 삿갓봉과 고리봉이 우릴 유혹한다.

조심조심

그래도 스테이플러칩을 잘 박아놨어 좋아요

뒤돌아본 고정봉과 문덕봉

가야 할 봉우리에 데크시설이 보인다.

스릴을 느끼고

새로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11월 초에 오신 분은 공사 중이라

이곳을 지나지 못해 다시 돌아갔다는 사실

여기는 계단이 없으면 우회로도 없다.

270m 출렁다리도 당겨본다.

지나온 문덕봉,고정봉,데크시설

그럭재봉.

예전에 여기에서 우측 송내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는

알바 때문에 그럭재에 올라 그곳에서 소주만 마시고

종주 포기하고 서매리 마을로 하산한

아픔이 서린 곳이다.

지금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설치한지 며칠도 되지 않았다.

진작에 세워놨어야 했는데 얼마나 많은 산꾼들이,,,

그럭재 600여 미터

급경사라 무도인이 아니면 ???

철탑 부근이 그럭재다.

뭘 보니?

그럭 저럭 그럭재에 도착했다.

11시 07분

고리봉까지 3.2km

오늘 등산 중 제일 힘든 구간이다.

처음부터 다시 산타는 기분이다.

용담 한 송이

아이고 얘가 왜 이럴까?

제비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한봉을 지나고

오르고

또 한봉을 넘고

체력 저하로 두바리봉 오른쪽 봉은 포기하고

우회로 돌아간다.

두바리봉 오르면서 본 문덕봉,고정봉 암릉

두바리봉 오르니 암껏도 없네

가도 가도 끝이 없어라

삿갓봉,고리봉은 보이기만 하고

사족보행

구름이 그치자 금풍 저수지와 고속도로가 보인다.

지금부터 삿갓봉 암릉이 시작된다.

곡성 방면 섬진강

미세먼지가 심해진다.

문덕봉

왼쪽 철탑 부근이 그럭재다.

많이도 왔다.

그래도 스템플러칩 덕분에 조금 안전하다.

욕보요!

닝기리

삿갓봉인지 알고 올라왔더니 또 조앞에 있다.

드뎌 삿갓봉

12시 15분

산행 4시간 45분 경과

내려가서 밥 묵자

삿갓봉 아래에 묘지 한기와 조망 터가 있다.

이제는 고리봉만 넘어모 된다.

고리봉을 조망하믄서 맛난 즘슴을 먹는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까이 있는 동악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15분간의 식사를 마치고,,,

가짜배기 이정표를 곁눈질하며 출발~

뾰쪽하게 올라 왔응께

또 칼같이 내려 가야제

금지면 들녘

미세먼지로 가득하다.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말잔등 능선.

보기에는 고리봉 하나로 보이지만

실제로 작은 봉들을 엄청 오르고 내리고 반복한다.

곡성 쪽 섬진강

때론 이런 보상도

가까이 오니 고리봉까지 첩첩산중일세

뒤돌아본 삿갓봉과 말잔등 능선

우측 높은 봉이 고리봉

가운데 낮은 봉이 천만리 장군봉

흐미

우측 암릉을 오른다.

삿갓봉은 멀어지고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양쪽으로 천 길 낭떠러지다.

조심하소!

고리봉은 가까워 오고

여기는 무도인이 아니면 올 수 없어 ㅋ ㅋ

홍여사 주특기 四足步行

이제부터 고리봉 직벽이 시작된다.

삿갓봉 보다 조금 더 위험하다.

진짜 직벽이다.

초짜들은 오줌 좀 지를 수 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의 홍여사는 이쯤이야

욕 몇 번 하고 나믄 괜찮아 유~

지나온 능선들

고정봉,두바리봉,삿갓봉이 조망된다.

흐미

스템플러칩 간격이 조금 넓다.

여자로서는 조금 힘들다.

진짜 직벽이다.

그래도 우리의 홍여사 이까이꺼는 문제없다.ㅎㅎ

c바라

나를 쥑이라~

여기가 아니여

조 앞에 있네 닝기리~

홍여사 보다 내가 먼저

허벅지에 경련이 온다.

더 심하기 전에 근육 이완제를 투여한다.

잠시 휴식 후 도전

다시 직벽을 오르고

그래도 대단허유~

조그만 힘을 내자!

막바지

정상입구

고리봉에 올라오니 할배 묘지가 있네

고리봉

13시 47분

산행 6시간 07분 경과

해냈다!!

홍여사 만세다~

이 까이것 머시라꼬?

고리봉

그토록 오고 싶었던 고리봉

소원을 성취하다.

항개 달고

사천하늘바람산악회여 영원하라~

주의구간!

정상석 뒤편으로 가면 약수정사로 가는 길이고

만학골로 내려가야 한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상귀3가로 가야 할 능선들

안전로프는 있지만 경사가 심하다.

만학골 갈림길

여기에서 둘이 협상을 한다.

홍여사가 내 의견을 존중해서 상귀3가 종주를

허락한다.

14시 05분

오늘 무술 시범 마니 보여주네 ㅋㅋ

천만리장군묘봉 오르는 도중에 또 허벅지 경련이 시작된다.

또 근육이완제를 투입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심하면 만학골로 내려 가야 할지도 모른다.

요 위에 장군봉에서도 만학골 탈출로가 있다.

오름길에

철모르는 녀석들이 있다.

암릉을 우회한다.

경련 안 오게 살살 조심조심 오른다.

고리봉,삿갓봉

저 멀리 문덕봉도 조망된다

씨벌 마이도 왔다~

만학골 탈출로

상귀3가로 향한다.

천만리장군묘 후손들의 요청문

장군묘 너머로 가야 할 능선들이 조망된다.

장군께 예를 다하고

장군님 우짜던지 오늘 무사히 완주하게

도와 주솝서!!

명나라 장군 우리나라에 와서 왜군 무찌르는데

엄청난 활약후 명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귀하 하여 조선에서 돌아가심.

뒤돌아본 고리봉

오른쪽에 장군묘가 보인다.

봉우리 몇 개를 넘는다.

동악산

그래도 할 건 한다.

장군묘 이후부터 등로가 조금씩 편해진다.

c바라 샤끼들이 처묵고 해놓은 꼴 한번 보소

가파른 경사에다 쏟아부어 놨다.

정말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분명 단체 소행인데

저 정도 수준이면 산악인은 아니고 행락객?!

또 오니 여기 경사에도 뿌려놨다.

미친시키들

금지면 방향

산불로 인해 이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고사하고 있다.

마지막 봉우리 도착

15시 32분

여기도 쓰레기 방치에 흥분을 하다가

약간 우측 직진으로 내려가야 했었는데

좌틀을 하고 만다.

좌틀

등로가 있기에 그냥 암생각 없이 내려간다.

등로가 희미해질 쯤에는 이미 늦었다.

희미한 약초길을 찾아 찾아 내려간다.

결국 오늘도 막판에 알바를 한다.

홍여사 입에서는 연신 양념을 내 뺏는다.

묘지도 여러 개 지난다.

그나마 들국화의 위로도 받고

임도도 통과하고

수풀을 헤치고

임도를 따라 내려가자고 했는데

길 없는 곳으로 왔다고 올매나 c벌 거리던지 ㅎㅎ

그래도 우짤낀데 쫄쫄 따라 와야제 ㅋㅋ

휴~

도로에 나와 택시를 호출하려니 여기가 어딘지 몰라

큰 농장이 있길래 그곳으로 간다.

저장된 남원택시를 호출한다.

기사님 10분 후에 온다면서 약 20분 만에 왔다.

택내리 금안농원2 앞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16시 15분

 

산행 종료. 16시 15분

14.8 km

산행 8시간 30분 경과

실제 산행시간 7시간 30분 소요.


우리가 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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