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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음정 벽소령 세석 백무동 산행기

2021년 산행

by 기피리 2021. 9. 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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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음정에서 백무동까지

 

 

일 시 : 2021년 9월 5일 (일)

 

산 행 지 : 경남 함양 지리산 벽소령~세석

 

코 스 : #음정차단기 #작전도로 #벽소령대피소 #덕평봉 #선비샘 #칠선봉 #영신봉 #세석대피소

#한신폭포 #오층폭포 #가내소폭포 #첫나들이폭포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쉼터카페

19.4KM / 8시간 20분 경과/ 실제 산행시간 7시간 45분 소요.

 

출 발 : 사천 06시 30분 출발- 음정차단기 07시 45분 도착.

 

 

누 구 랑 : 홍여사랑 단둘이

 

날 씨 : 흐림/가랑비

 

 

이제는 완연한 가을의 문턱이고 6월 성중종주에 이어

지리산 주능선이 보고 싶어서

음정마을에서 벽소령을 올라 세석대피소에서

벽무동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잡는다.

새벽에 일어나 부랴부랴 챙겨 음정차단기에 도착하니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작전도로를 따라 1시간 50분 정도를 벽소령대피소까지

살방살방 걸으며 야생화 촬영을 겯들이니 힘든 줄도 몰랐다.

주능선에 오르니 운무와 곰탕이 반복되고

선비샘에 도착하니 약한 비가 내린다.

하지만 그치기를 반복하니 우의는 입지 않고

가랑비를 맞고 산행을 이어 간다.

중간중간 조망 포인트에서 멋진 운해도 감상하고

사진 놀이도 하니

6월 종주시 제일 힘든 구간도 그렇게 세석까지 가더이다.

세석에서 간단한 점심을 하고 백무동으로 내려오는데

끝없는 돌길은 정말 무릎을 아작 내 기 시작하였다.

가도 가도 줄어들지 않은 거리.

약간 미끄러운 돌길.

그렇지만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해 힘찬 계곡물소리와

힘차게 흘러내리는 수많은 폭포수들은 멋진 장관이었다.

이번에는 폭포수 장면을 평소 잘 하지도 않던

동영상 촬영도 해 보기도 했다.

무릎은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원한 계곡물소리에 위안을 삼았고

첫나들이 폭포를 지날 때쯤에 블로그에서 따온 택시 호출번호로 택시 콜을 한다.

주차장까지 내려오지 말고 탐방지원센터 바로 아래까지만

내려와서 기다리란다.

약 5분 정도 있으니 소렌토 택시가 도착한다.

음정차단기로 도착하여 택시요금 17,000원을 지불하고

차량을 회수하니

오늘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

 

음정 마을에서 1.4KM를 차를 타고 차단기 근처에

주차를 하고 작전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사천 07시 30분 출발

음정차단기 쉼터 도착. 08시 45분

등산앱을 가동하고

08시 50분 정도에 산행을 시작한다.

앞에 보이는 저 차단기를 지나 올라가도 되는데

저기 표지판에 차량 출입 금지라는 문구를 보고

쉼터 옆에 주차를 했다.

조그만 올라가면 두 번째 차단막이 나온다.

차량 출입 금지 ㅋㅋ

저 글자를 보고 2보 후퇴함.ㅎㅎ

음정까지 1.4KM

차량 덕에 1.4km 이득 본 건지 손해 본 건지

지금부터 작전도로를 따라 4.9km를 걸어간 후에

300여 미터를 산행하면 벽소령이 나온다.

엄청 물봉선이 많다.

차단벽

차량 6대가 벌써 올라와 있다.

역시 선수들이다.

우리는 오늘 처음 와서 약간 쫄았는데,,,

인증 들어갑니다.

햇빛도 없고 선선하게 출발합니다.

옹굿나물?

운해가 보입니다.

괴불주머니

너무 수그리믄 막걸리 새는디,,,

고마리가 예뻐서

연신 날벌레들을 쫓으면서 걸어갑니다.

산 밑에선 물봉선들의 인사를 받으며

900미터 올라왔네요

처음으로 햇빛이 보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 마지막 햇빛입니다.

참치가 아니고

참취입니다.

영아자 같습니다.

짚신나물

싸리꽃

달개비 안녕!

산박하

조망터에서

백무동 방향을 바라봅니다.

마타리와 비슷한데

마타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등골나물

쪼꼬미 네 이름이 모니?

 

아주 작은데 이질풀 닮았다.

연하천대피소 갈림길

08시 46분

산행 55분 경과

생각 같아선 연하천으로 올라가고 싶은데

홍 여사가 눈치를 채고 먼저 가버렸다 ㅎㅎ

오른쪽 연하천 가는 등로

낙석 지대를 보수하면서 임시로 만들어 놨던 등로

멀정한 길 놔두고 왜 저리로 갈까?

강활 인 듯

모릅니다~

조그만 폭포수가 흐르고

다들 여기서 찍어 올리기에 나두!

가두 가두 끝이 없다.

며느리들이 밥 달라고 아우성이고

까치고들빼기 인감?

배초향

산박하

너 잘 만났다

보름전 천왕봉 밑에서 봤을 땐 용담인 줄 알았는데,,,

블루윈드님이 너를 과남풀이라 칭하더라 알간!

오늘 등산 중에 정말 많이 보였다.

쑥부쟁이

미역취

들국화의 향연 속으로

과남풀

가을을 노래한다 ♪♬♪♪♬

엉겅퀴 종류 같은데 비슷비슷하여 ???

야자매트를 지나고

토종 달맞이꽃 인감?

며느리밑씻개

아주 작은 가시들 좀 보소

주능선 쪽으론 곰탕 끓이는 듯

쑥부쟁이와 짚신나물꽃들이 격하게 응원을 해 준다.

드뎌 작전도로 끝

09시 27분

1시간 37분 경과

벽소령 대피소 까지는 300여 미터를 올라가야 한다.

꽃잎이 하나씩만 달려 있는 송이풀

막걸리 쏟아진다. 쫌!!

오늘 지리산에 정말 많이 핀 투구꽃

우리의 출정식을 호위하기 위해 전 장병이 출동한 듯

요놈들 잡았다.

진범

투구와 진범이 서로 의지하며

정영엉겅퀴 인 듯

쫌만 힘을 내소!

이질풀

음정에서 6.7KM

우리는 1.4KM를 빼면

5.3KM를 왔다.

벽소령

09시 40분

1시간 50분 경과

 

올 6월 종주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6월 성중 종주 때 종아리 경련으로 누워서

경서기한테 처치를 받았던 곳

국공직원과 동료들의 포기 설득도 무시 한체

근육 이완제, 마그네슘, 무릎 통증제, 식염을 처넣고

끝까지 버티며 종주에 성공!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대피소로 기억 남을 듯

수분도 보충하고

당도 보충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인증샷을 한 후

12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세석을 향해서 간다.

선비샘 경고문

수질이 부적합하다고 음용불가란다.

근데 이상한 건 오늘 벽소령대피소에선 생수도 판매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는 식수를 넉넉히 가져왔지만

종주하시는 분들이 볼멘소리를 한다.

잔대

하동 삼신봉 방향

9월 9일 / 아홉 마디 꺾일 때쯤 약효가 좋다는

구절초

까치고들빼기

길가에 늘어서서 우리를 응원해 준다

다들 여기에 지나가믄 한방씩 하던데

색바랜 투구

옹굿나물이라고 들었는데?

산박하인지

오리방풀인지

뒤뚱뒤뚱 한 걸음씩

오이 냄새가 난다고 해서

산오이풀

조망터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짚신나물 군락지

달걀버섯

투구를 쓴 용사들이 오늘 우리를 위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한 고개를 넘고

잎이 세 개 달린 송이풀

 

덕평봉

10시 55분

산행 3시간 경과

 

정상석 없슴.

실제 정상은 좌측에 있는 듯

올라갈 수 없고 여기에서 트랭글 정상음이 울렸다.

선비샘으로 내려가는 중

 

선비샘

11시 03분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그래도 맛은 보구 가야제

안 먹는다 하기에 이미지테이션 이라도 ㅋㅋ

마님! 한잔 시원하게 하시죠~

2021년 7월 22일 수질검사서

6월에는 정상이었기에 먹었는데 단지 가물어

기다려 물 받기가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은 음용불가라니,,,

선비샘 쉼터

하동 삼신봉 쪽으로 운해가 멋지다.

제대로 된 송이풀

잎이 네 개다.

이제는 이 정도쯤이야

철두철미

간간이 바위떡풀이 보인다.

까치고들빼기

무척 힘드시나 봐?

벽~세

이제 중간밖에 안 왔는걸

지금부터 칠선봉,연신봉을 넘어야 하는데,,,ㅉㅉㅉ

수리취

이쁘요

조망터

왕봉이 안 뵈는데 우찌 찾어~

오~예 !

주능선이 운해 속으로

홍 여사 오늘도 계탔네그려

여기서 보면 므찌고

저 속에 있으면 곰탕이고

빛바랜 동자꽃

칠선봉

12시

4시간 10분 경과

사진을 삐딱하게 찍어주고 그녀는 떠났다.

산오이풀의 위로를 받으며

힘드요?

피곤함이 역력하다

우짜노 저봉을 넘어야 하는데

산부추

박새

저 봉 뒤에 영신봉이 있다.

조망터에서 백신을 또 한방 맞고

차렷!

경례~

마의 구간

기나긴 계단을 오른다.

올 유월 지친 상태에서 이 계단을 만났으니,,,

죽이든 살리든

난 못 가요~

별수 있나

내 안가믄 그 어느 늠이 대신해 주리오

구름이 승천을 하고

몰러

이 계단만 오르면

이렇게 므찐 조망터가 나온다.

반야봉이 운해 속으로

조금 더 가면 왕봉 방향 조망 터가 나온다

왕봉 역시 운해 속으로

근무에 충실하느라 온몸을 산하해 버린

탈색? 변색? 변이?

영신봉 앞으로 뚜벅뚜벅

영신봉

12시 50분

정확히 5시간 경과

이곳 영신봉에서 낙남정맥이 시작된다.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맥은 10대 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낙남정맥(洛南正脈)은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정맥이다. 이 정맥은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智異山)의 영신봉(靈神峰)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지며, 동쪽으로 마산·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盆城山, 360m)에서 끝난다.

서쪽에서는 섬진강 하류와 남강 상류를 가르고, 동쪽에서는 낙동강 남쪽의 분수령 산맥이 된다. 연결되는 주요 산은 옥녀산(玉女山, 614m)·천금산(千金山)·무량산(無量山, 579m)·여항산(餘航山, 744m)·광로산(匡盧山, 720m)·구룡산(九龍山, 434m)·불모산(佛母山, 802m) 등이며, 그 길이는 약 200㎞이다.

이 산줄기는 전라도 지방의 호남정맥(湖南正脈)의 남쪽 산줄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남해안 지방과 내륙지방을 자연스럽게 분계하고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 해안지방은 연평균기온이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14℃이며, 난온대 산림대(暖溫帶山林帶)를 형성하고, 귤나무의 북한계가 된다.

두 번째 만남이다.

구절초와 쑥부쟁이

우리 소싯적에는 모두 다 들국화라 칭했는데,,,

촛대봉은 구름 속으로

중간에 세석대피소가 보인다.

헬리포트에는 쑥부쟁이들이 완전히 점령했고

대피소 가는 지름길은 공사 중이라 막아 놓았다.

돌아가란다.

성질 같아선 가고 쉽지 않지만 지금은 비가 내리기에

할 수없이 비를 피해서 점심이라도 한술 떠야 한다

며느리도 나이가 이제 들어 씨 어머니가 된 듯

달맞이꽃

사거리

직진은 백두대간 주능선이고

오른쪽은 세석대피소

왼쪽은 나중 우리가 가야 할 백무동 방향

우선 비를 피하기 위해 대피소로 간다.

 

세석대피소

13시 05분

5시간 15분 경과

 

대피소는 공사가 한창이다.

화장실도 임시 화장실인데

다행히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초라한 즘슴시간

둘이 댕기니 버너, 코펠이 필요 없어 배낭이 가벼워 좋다.

아자씨 경고 문구 안 보이오?

20여 분 머물다가 인증샷하고 출발

홍 여사 추운 듯

지금도 가량비는 내리고

그래서 우의는 입지 않고 따까리만 쓰고 간다.

우쒸 백무동 6.5KM

고개에 올라 본격적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한 5km 정도는 돌길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래두 내리막이라 좋으슈?

살살 인상이 본래대루 돌아가는 듯

산수국

마의 700미터는 내려왔지만,,,

이 코스를 올라갈 때는 여기서부터 세석까지는

정말 힘들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했다.

그 와중에 임무는 충실해야제

바위떡풀

초점 실패.

초점이 이끼로 돼버렸다.

이제는 이 정도쯤이야

식은 죽 먹기지~

아짐! 모자 이리 주소

폭포

2년 전 갱서기는 여기가 한신폭포라 했다.

하지만 지도상에는 오층 폭포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표기가 되어있는데,,

미끄러워 가까이는 갈 수가 없고

살짝이 금줄만 넘어라 했다.

계속되는 돌삐

그래두 할 건 한다

바위에 붙어 근무 중이다.

곳곳에 계곡물이 힘차게 흐른다.

이제는 무협지에 나오는 무사처럼

아이고 c벌 무릎이야

아직도 5.2km 남았다.

백무동 거리가 아니고 헷갈리게

좋다 말았네

가내소 2km 남았다 ㅋㅋㅋ

비에 젖어 있어 조심조심

종군기자처럼

난 저 폭포가 한신폭포 같은데 ?!

또 오름을 하고

더 이상 못 가요!

구조자도 아닌데 빨랑가자

이노무 돌길

먼저 가서 함 박아 주란다

산중의 여인이 아니고

산죽의 여인

이제 대충 반 내려왔다.

오층폭포

15시 10분

오층폭포 동영상

 

 

예전에 산사태로 인해 우회로를 먄들어 놓았다.

곳곳에 므찐 폭포들이 많이 있다.

가내소폭포

15시 22분

네 번째 만남인데

착각으로 세 번째란다

가내소폭포 동영상

 

이름없는 폭포 동영상

 

이름없는 폭포 동영상 2

 

동영상 촬영하면 퍼뜩 도망가고 없다.

 

 

이름없는 폭포 동영상 3

 

 

첫나들이 폭포 전망대로 간다.

첫나들이 폭포

15시 40분

 

 

첫나들이폭포 동영상

 

촬영하는 동안 휴식하는 마님

다시 돌아 나간다.

건너편에서 본 첫나들이폭포 전망대

휴대폰 불능 지역이란다.

조금 더 가서 택시를 콜 해야겠다.

너덜지대에서 택시를 콜 한다

블로그에서 추천한 마천 개인 콜택시

대표 이봉수

차장까지 오지 말고

탐방센터 지나면 바로 쉼표 카페 앞에서 기다리란다.

택시를 괜히 빨리 불러 지랄이라고 난리다.

그래도 ㅈ나리 잘 따라온다.ㅋㅋ

구보 수준이다.

샘터고 조지고 나발이고

나리 뛰어야 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돌아 보니 천천히 오는 듯

언덕을 넘고

오다가 그 와중에 한 송이 핀 꽃무릇을 홍 여사가 촬영했다.

낙엽인지

세석길 완료

장터목 갈림길 통과

조그만 가면 지원센터다.

홍 여사 오늘도 고상많았고

수고하셨습니데이~

백무교를 지나면 처음 나오는 카페 #쉼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산행 종료.

16시 13분

19.4KM

8시간 23분 / 실제산행시간 7시간44분

우리가 걸어온 길

 

 

 

길고 긴 오지랖 산행기 읽어 주셔서 대단히 땡큐합니다.

고맙습니다

가시기 전에 하트 항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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