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
지리산 대원사에서 무제치기 폭포 원점산행
코스 : 대원사 - 용소 - 유평마을 - 장당봉 - 치밭목삼거리 - 무제치기폭포 - 치밭목삼거리 - 새재마을 - 유평마을 - 대원사 (원점회귀)
(약 15.9km / 점심, 휴식포함 6시간 10분 소요)
출 발 : 사천 07시 출발 - 대원사주차장 08시 도착.
누 구 랑 : 홍여사랑 단둘이
날 씨 : 맑음.
요즘 무릎 상태가 안 좋아 가까운 지리산 대원사 계곡 트레킹도 하고
늦가을 정취도 구경할 겸 대원사로 향했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대원사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방장교를 건너 계곡길을 따라 트레킹을 하는데 이미 단풍은 다 져버려서
가을의 느낌은 없었고 도리어 쌀쌀한 겨울 느낌만 느낄 수 있었다.
본래는 삼장분소 옆 대원사계곡주차장에 세워 놓고 트레킹 해야 되는데
대원사까지 올라와서 시작을 했으니 유평마을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밋밋하게 새재까지 가느니 무제치기 폭포까지 산행을 하기로 하여
유평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나름 서서히 오름이라 할만했었는데 장당봉을 넘어서니 너널지대와
수많은 돌길이 우릴 기다렸다.
그래서 화대종주 마지막 지쳤을 때 이 구간을 마의 구간이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1981년 7월에 이 구간을 통과하고 무려 43년 만에 밟아보는 코스였다.
홍 여사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무제치기폭포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새재로 내려와서 아스팔트를 따라 대원사로 원점회귀하였다.
이제는 12km 정도의 산행이 넘어가면 무릎 상태가 너무 안 좋다.
그리고 이번에는 발바닥까지 아파 엄청 힘든 산행을 하지 않았나 싶다 ㅎㅎ
지도 제일 윗부분 빨간색 코스가
이번 우리가 산행한 코스임.
대원사 주차장에서 대원사 계곡길을 따라
유평마을로 가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여
치밭목삼거리(용수삼거리) 에서 무제치기폭포 까지 왕복한 후
새재 마을로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대원사로 원점회귀함.
사천 07에 출발하여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08시 정도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이다.
비교적 깨끗함.
영역표시 후
08시 05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방장교를 건넌다.
방장교에서 본 대원사 계곡
대원사 계곡길을 트레킹 한다.
단풍은 이미 지고 쓸쓸함이 나를 맞이한다.
3년 전 대원사 계곡 트레킹 이후
두 번째 이 길을 걷는다.
약간 얼음도 보이지만 계곡물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데크길은 계속되고
용소
별론디 최고란다 ㅋㅋ
선낟 오고서는 쉰다꼬
언릉 인놔라~
여름 트레킹 장소로 좋겠다.
끝없는 데크로드
편안한 평길도 나오고
쬐매 색깔이 남아 있네~
건너편에 가랑잎 초등학교가 보인다.
대롱대롱
유평마을이 보인다.
큰 건물이 갑을 가든이다.
1.3km 왔다.
잠수교를 건너고
갑을가든 창고엔
하나 주면 안 잡아 묵지~ 가 제일 겁내는 기 주렁주렁.
산청 곶감도 상주 곶감 못지않게 유명하죠 ㅎㅎ
식당가를 통과하고
천왕봉이 16km래
지금은 11km 정도인데,,,,,
조 앞에 유평마을 회관이 있다.
저곳에 화장실도 있다고 되어 있던데
산행 전 한번 훑어 봐 주는 예의 ㅋㅋ
오늘 계획은 무제치기폭포로 갔다가 새재로 내려올 것임.
유평에서 무제치기 까지는 약 5.2km 정도 예상된다.
08시 40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이 코스는 43년 전 오르고 두 번째 산행 길이다.
갑자기 임도가 나온다.
보이는 건물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무릉도원 농장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초반에는 등로도 게안코
계곡물소리 들으며 살방살방 오른다.
더버서 점퍼를 벗는다.
첫 번째 다리
두 번째 다리
한참만에 만나는 이정표
급경사를 올라왔다.
09시 40분
잠시 목을 축인다.
장당봉을 향하여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멀리 능선이 보인다.
아마 달 뜨기 능선 같은데,,,
장당봉 입구
10시 10분
유평에서 1시간 30분 경과됨.
대원사에서 대충 2시간 소요.
장당봉은 금줄을 쳐 놓았다.
장당봉 입구에 항개 달고
지금부터 오르락 내리락을 몇 번 하면서 간다.
이제 저런 폐타이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너덜 길이 자주 반복된다.
그래서 화대 종주하는 사람들이 막판 지쳐 있는데
이런 길을 만나니 이 구간을 정말 힘들어하는가 보다.
끔찍하다 ㅎㅎ
뒤돌아 보니 장당봉이 보인다
제일 좌측이 장당봉이고
오른쪽으로 펼쳐진 능선은 우리가 지나 온 능선은 아니고
우리는 좌측에서 장당봉을 올라왔다.
너덜도 많고 데크도 많고
이제 조금씩 나아진다.
반갑다!
치밭목삼거리 (구, 용수동삼거리) 최근에 개명함.
11시 05분
대원사에서 딱 3시간 소요됨.
인놔라~
여기서 무제치기폭포 까지는 800여 미터
나 혼자 갔다 오란다.
그기 말이가?
방구가!
이왕 시작한 거 목표는 달성해야제~
무제치기폭포 입구 도착.
우측으로 보이는 계단은 치밭목 가는 등로다.
無제치기 폭포로 간다.
무제치기 폭포
11시 30분
홍 여사 두 번째
난 네 번째 만남이다.
물이 찔끔하게 내려온다.
홍 여사가 날 보고 물만 없어봐라
날 쥑이 삐끼라 카던데 ㅎㅎ
그래도 온께 조체?
이기 조으모
존거 구경도 못해봤나?
밥때가 되어서
김밥에 컵면으로
새우탕 어때?
대충 한 끼를 해결한다.
식사를 끝내고 작별을 고한다.
언제 올지 모르니
부디! 잘 계시소~~
폭포를 올라간다.
43년 전 텐트 치고 1박 했던 곳
다시 돌아간다.
치밭목삼거리 다시 도착.
12시 15분
새재로 하산한다.
새재 길은 오전 오름길에 비해
호로 뺑뺑이다. ㅎㅎ
이렇게 좋을 수가?
출렁다리가 보인다.
조개골 방향.
오래전에 저곳 비탐을 타고
눈을 러쎌하며 하봉까지 왕복한
경험이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비록 아스팔트이지만 ㅎㅎ
오늘 대롱대롱 참 많이도 본다.
윗새재 도착.
13시 10분.
우리는 대원사까지 5.2km를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패잔병 모드
그래도 이 길은 가을빛이 남아 있다.
저 멀리 달 뜨기 능선도 보이고
불타오르네 ㅎㅎ
쳐다보지 마라
모개 된다. ㅋㅋ
갱상도 말로 모과를 모개라 했다.
왕등재 마을 통과
웬 물봉선?
유평마을 도착.
오전에 올랐던 등로 원점회귀.
13시 57분
갑을가든 통과.
오늘 진짜 감 마이 잡아 쓰
아직 이 길은 가을빛이 쪼매 남아 있네
무릎도 아프고
족저근막염이 온 건지 발바닥이 무척 고통스러워
뒤로 내려가고 있는 중~
용소를 통과하고
이제는 데크길로 진입
인놔라~
진짜 다 왔다캉께나?
오전에 텅 비워 있던 주차장이 만 차다.
대원사 주차장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14시 15분
15.9km
점심, 휴식 포함 6시간 10분 소요.
우리가 지나온 길
이번에도 간단히 트레킹 하려고 나섰다가 무리한 산행으로 연결되어
무릎과 발바닥이 작살난 하루가 되었네요.
그래도 43년 만에 그 추억을 다시 느껴 보고자 선택한 코스.
힘은 들었지만 결코 나쁘지는 않았다.
진짜 볼 것 없고 테마 없는 코스였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리~
이번 산행으로 인해 홍 여사는 화대 종주 코스를 짜깁기 완성하였노라 ㅎㅎ
기분 씨!
축하해요^^
그리고 방문하여 주신 모든 분들도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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